미녀 게임 모델, 효과?

일반입력 :2013/04/22 10:57    수정: 2013/04/22 12:03

AV 모델 아오이 소라로 인해 촉발된 미녀 게임 모델 전략이 국내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게임을 알리는데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다.

일부 게임사는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성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만한 미녀 모델 모시기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해 향후에도 게임사의 미녀 모델을 앞세운 홍보 전략에는 변함이 없을 전망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가 미녀 모델을 앞세워 게임 알리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레이싱걸, 옥타곤걸, 일반 모델 등 다양하다.

우선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MMORPG ‘모나크’의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방송인 이수정 씨를 홍보 모델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레이싱모델로 이름을 알린 이수정은 UFC 옥타곤걸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룬 대표적인 글래머 미녀 모델이다. 이수정은 게임 화보를 통해 자신의 몸매를 마음껏 들어냈으며, 이를 확인한 수많은 남성 이용자들이 모나크에 큰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모나크는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마이어스게임즈가 3년에 걸쳐 개발한 게임으로 부대단위 전투를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궁병 창병 등 다양한 정예부대를 편성 및 육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으며, 마차와 성지 약탈과 점령을 통한 전략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앞서 방송인 강예빈 씨도 여러 게임의 홍보 모델로 활동한 바 있다. 강예빈은 ‘고수온라인’에 이어 ‘선계’까지 다양한 게임 모델 경력을 가지고 있을 정도.

선계는 화려한 그래픽의 색을 강조한 2.5D MMORPG 장르로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모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이 게임은 기존 게임 기본 요소를 충실하게 갖췄으며 이색퀴즈 시스템, 오목 시스템, 커플 매칭 시스템, 해변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이외에도 여러명의 미녀 모델을 앞세운 게임도 있었다.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아오이 소라, 아이샹젠에 이어 90명의 일반 모델을 앞세운 게임 홍보에 나선 바 있다.

그렇다면 미녀 게임 모델이 게임 활성화에 좋은 효과를 미쳤을까. 복수의 전문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전했다. 야한 모델이 게임 활성화를 이끈 것은 맞지만, 단기 효과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미 미녀 홍보 모델 효과를 봤던 게임사는 앞으로도 미녀 모델 모시기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한 상태다. 특정 성별과 연령층의 이용자를 공략하기 위해서 미녀 모델 전략이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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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게임사 관계자는 “미녀 모델 마케팅을 진행하면 20대 이상의 성인 이용자 유입 효과는 확실하다”면서 “남성 이용자들에게 잘 알려진 미녀 모델을 앞세우면 30~40대 층 이용자의 유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다. 앞으로도 미녀 홍보 모델을 계속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녀 모델이 효과가 있는 것은 맞지만 단기 효과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단기 효과를 오랜 시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게임성이 좋아야한다는 점을 기억해야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