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BS '60분' '48시간' 트위터 해킹

'미 정부 테러리스트 보호' 비난

일반입력 :2013/04/21 15:12    수정: 2013/04/21 15:20

손경호 기자

미국 방송사 CBS의 인기 시사프로그램인 '60분(60 Minutes)'과 뉴스 프로그램 '48시간(48 Hours)'의 트위터가 해킹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씨넷은 해커들이 미국 정부가 테러리스트를 보호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해당 트위터에 남겼다고 보도했다.

해커는 해당 트위터에 독점: 알카에다와 한 배를 탄 파렴치한 미국과 오바마가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다. 이밖에도 CBS의 지역방송 트위터 @CBSDenver에는 CIA가 시리아 테러리스트 알카에다를 무장시킨 새로운 증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알카에다에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공했다라는 등의 허위 글이 올라와 문제가 됐다.

이와 관련 CBS는 트위터(@CBSNews)를 통해 60분과 48시간의 트위터 계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현재 이를 해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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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은 또한 해당 메시지에 링크를 걸었다. 이 링크에 접속한 사용자는 추가적인 악성코드에 감염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 BBC의 날씨 서비스용 트위터가 시리아 전자군이라는 해커그룹에 의해 해킹당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로이터의 인터넷 사이트가 해킹돼 중동 관련 소식이 다른 식으로 전달되기도 했다. 이밖에 중동 매체인 알자지라 역시 해커들의 공격 대상이 돼 허위 메시지를 뿌린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