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0 Vs 아이패드 미니, 뭐 살까?

일반입력 :2013/04/19 18:02    수정: 2013/04/19 20:11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 보급형 태블릿 갤럭시노트8.0이 내주 초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해외 시장에 먼저 선을 보인 갤럭시노트8.0은 애플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해 넥서스7, 킨들파이어 등과 함께 소형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크기의 아이패드 미니와 경쟁구도 형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이패드 미니는 지난해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시장에서만 4분기 기준 약 8만대가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0 와이파이 모델을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향후 셀룰러 모델로도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씨넷은 갤럭시노트8.0의 S펜을 활용한 사용성에 후한 점수를 주면서도 399달러라는 가격이 소형 태블릿 치고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7인치 넥서스7이 200달러 미만이고 7.9인치 아이패드 미니가 329달러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8.0의 399달러라는 가격은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0 16GB 와이파이 모델 기준 정가가 59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된 아이패드 미니의 기준이 와이파이 버전을 기준으로 16GB 모델이 42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높은 가격대다. 아이패드 미니의 32GB와 64GB 모델은 각각 54만원, 66만원이다.

전반적인 사양은 역시 최신 제품인 갤럭시노트8.0이 아이패드 미니를 앞선다. 아이패드 미니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제품으로 갤럭시노트8.0과는 출시 시점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 갤럭시노트8.0은 8인치 화면 크기에 안드로이드 4.1.2 젤리빈 운영체제(OS),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4천6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해상도 역시 강점이다. 갤럭시노트8.0은 1280x80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하는 아이패드 미니의 인치당화소수는 163ppi에 불과하다. 이전 9.7인치 아이패드나 아이폰4(S), 아이폰5, 레티나 맥북 등에 탑재됐던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 미니에는 탑재되지 않으면서 해상도가 큰 약점으로 지적됐다.

갤럭시노트8.0에는 갤럭시S3에 탑재된 것과 똑같은 1.6GHz 쿼드코어 엑시노스4412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탑재됐다. 아이패드 미니에는 애플이 자체 설계한 1.5GHz 듀얼코어 A5 프로세서가 내장됐다.

갤럭시노트8.0의 경우 스타일러스 펜 기능인 S펜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5인치 갤럭시노트 보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S펜 활용도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0 하단에는 물리적인 홈 버튼과 메뉴 및 뒤로가기 버튼이 있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베젤은 갤럭시노트8.0이 아이패드 미니보다 넓은 편이다. 베젤 넓이는 갤럭시노트8.0과 아이패드 미니가 각각 17.8mm와 6.3mm로 차이를 보인다. 넓은 베젤은 사용성에 있어 안정감이나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하는 반면 베젤이 얇아지면 그 만큼 화면몰입도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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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제품 모두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두께를 갖춰다. 다만 두께와 무게 면에서는 아이패드 미니의 휴대성이 앞선다. 태블릿 제품이다보니 카메라는 최신 스마트폰에 비해 해상도가 다소 떨어진다.

아이패드 미니2(가칭) 출시는 변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해상도가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커 기대감이 높다. 아이패드 미니 차기 모델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2048x1536 픽셀로 아이패드4와 같은 레티나급 해상도가 유력하다. 아이패드 미니2 출시 시기는 올 3분기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