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윈도8 노트북값, 200달러까지 떨어져"

일반입력 :2013/04/18 16:04    수정: 2013/04/18 18:34

인텔이 윈도8 기반 터치스크린 단말기 가격에 대해 향후 2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진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실적발표 당시 PC 약세로 급락한 순익을 지적받자 대응 차원에서 던진 메시지로 들린다.

미국 씨넷은 지난 16일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 발언을 인용해 윈도8 기반 터치스크린 노트북 가격이 저렴한 태블릿 제품군에 준하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오텔리니 CEO가 이같이 자신하는 근거는 차세대 쿼드코어칩 '베이트레일'을 출시 계획이다.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는 터치기반의 울트라씬 노트북에 탑재돼 단말기 가격을 최저 200달러까지 떨어뜨릴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트레일 칩은 기존 저전력프로세서 아톰의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완전히 재설계해 인텔의 범용 칩에 가까운 성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베이트레일은 세분화된 시장영역에서 뛰어난 제품이 될 것이며 경쟁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구현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초 중국에서 한 인텔 임원은 베이트레일이 현세대 태블릿용으로 출시된 인텔 제품의 컴퓨팅성능을 갑절로 만들어줘 '현존하는 최고성능의 아톰프로세서'가 될 것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몇주동안 대기할 수 있고 하루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지속시간과 단말기 두께를 8mm(0.3인치)까지 줄인 설계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오텔리니 CEO와 스미스 CFO는 화면크기에 관해 언급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기존보다 화면크기가 작은 일부 기기를 통해 인텔에서 제시한 가격대의 제품이 실현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200~300달러대의 터치스크린 단말기 제품 경쟁은 퀄컴이나 엔비디아같은 ARM칩 업체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쓰는 7인치짜리 넥서스7같은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맞붙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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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레일 칩은 연말성수기에 맞춰 출시될 전망이다.

오텔리니는 또한 차세대 프로세서 해즈웰을 탑재한 표준 울트라북 디자인이 제품 가격을 499달러까지 낮춰줄 것이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