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젠틀맨’ 뮤비 방송 부적격 판정 논란

일반입력 :2013/04/18 14:08    수정: 2013/04/18 14:12

전하나 기자

KBS가 싸이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에 대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KBS는 18일 “4월 3주차 뮤직비디오 심의에서 ‘젠틀맨’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며 “공공시설물을 훼손하는 장면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젠틀맨 뮤직비디오 도입부에 싸이가 주차금지 시설물을 발로 차는 장면이다. KBS는 해당 장면을 삭제한 뒤 재심의를 요청하면 다시 논의가 가능하다는 방침이지만 싸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재심의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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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KBS에서 젠틀맨 뮤직비디오 전 분량을 보는 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뉴스나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뮤직비디오를 보여 줄 때에는 일부분만 편집해 내보낼 수 있다.

현재 누리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한류라고 떠받들면서 오히려 발목잡는 격”, “웃음 밖에 안나온다”, “불륜 막장 드라마는 언제 부적격 판정이 나냐”, “지금이 유신시대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