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는 애당초 금속으로 만들어졌다?

일반입력 :2013/04/15 09:21    수정: 2013/04/16 11:14

봉성창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외관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알루미늄과 같은 금속으로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각) 익명의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아이폰5나 HTC 원에 대항하기 위해 갤럭시S 및 갤럭시노트 후속작을 고급 소재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어떤 소재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르면 올 가을 출시될 예정인 갤럭시노트3부터 새로운 소재가 적용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스마트폰 외관에 플라스틱 소재를 고집해왔다. 무게를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대량 생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점차 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디자인을 요구하고 있고 특히 아이폰5를 기점으로 통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도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관련기사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S4 개발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아닌 금속 소재의 프로토타입을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토타입 제품에 대한 내부 평가도 상당히 좋았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금속 소재 외관으로는 대량생산 일정을 맞출 수 없어 결국 플라스틱으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디자인 수석을 맡고 있는 데니스 밀로세스키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제품 소재를 너무 경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갤럭시S4가) 인생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경험에 좀 더 초점을 맞췄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