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대안화폐 비트코인 거래 또 중단

일반입력 :2013/04/13 09:50

송주영 기자

키프로스 사태 이후 급부상한 대안화폐 비트코인이 온라인의 한계를 넘지 못했다. 거래는 급증하고 DDoS 공격이 이어지면서 이틀 연속 비트코인 최대 거래장터의 시스템이 멈췄다.

12일 더 버지 등 외신은 비트코인의 거래장터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일본 도쿄 마운틴곡스 시장이 시스템 중단에 따라 이틀째 거래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키프로스 재정위기 이후 온라인 대안 화폐로 급부상했다. 키프로스가 화폐 일부를 압류했지만 비트코인 등의 사이버 거래수단은 이를 피해갈 수 있었다.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된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최근 사이버 세상에서의 보안 위협 등 난항이 지속됐다. 전날 일본 도쿄 마운틴곡스 시장은 12시간동안 시스템 장애로 거래를 중단했으며 재개된 직후에도 다시 또 서버가 멈췄다.

마운틴곡스는 최근 늘어나는 거래, DDoS 공격에 대응한다며 12시간 동간 거래를 중단하고 대대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했지만 소용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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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곡스의 시스템 장애는 거래보다는 DDoS 공격의 증가 때문일 수 있다는 가정도 제기됐다. 마운틴곡스는 “매일, 매시간 DDoS 공격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마운틴곡스에 따르면 이날도 오전 9~11시까지 6차례나 DDoS 공격이 발생했다.

이달 초부터 이어지는 공격이다. 이에 따라 마운틴곡스는 최근 하드웨어 용량을 50배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