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7인치 서피스 연내 출시하나

일반입력 :2013/04/12 08:48    수정: 2013/04/12 09:10

7인치 서피스 태블릿이 연내 출시될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서 내놓은 10인치짜리 서피스의 크기를 줄여 7~8인치대를 선호하는 태블릿 시장 흐름에 맞춰가려는 전략이란 풀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미권 온라인IT미디어들은 11일(현지시각) MS가 소형화한 서피스를 개발중이며 연내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블릿 시장서 삼성, 아마존, 애플같은 제조사들이 기존보다 작은 크기의 태블릿 제품을 갖춰놓고 이를 잘 팔아왔다. MS가 경쟁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응수하는 건 자연스러운 결정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별개로 하루앞서 시장조사업체 IDC가 내놓은 올해 1분기 PC출하물량을 보면 전년동기대비 13.9% 감소를 보인다. 밥 오도넬 IDC 클라이언트 및 디스플레이부문 프로그램 부사장은 이같은 PC시장 침체의 원인을 MS가 출시한 윈도8 탓으로 돌렸다.

오도넬 부사장은 윈도8이 태블릿을 원하는 새로운 소비자 성향을 겨냥해 지원 폼팩터와 터치기능을 추가했지만, 사용자인터페이스(UI)에서 시작단추를 없애는 급격한 변화와 제조사가 비용압박 가운데 떠안게 된 터치스크린 탑재 부담은 경쟁력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현시점에 새로운 서피스 제품에 대한 세부내용은 확인할 수 없다. 다만 MS가 최근 윈도8 인증 단말기 규격에 7.85인치 아이패드미니와 동일한 1024x768 해상도 화면을 추가한 점은 '서피스미니' 출시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더불어 오는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윈도8.1 버전으로 추정되는 '윈도블루' 업데이트가 공개돼 기존 윈도8 및 윈도RT 단말기보다 작은 해상도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개발중인 윈도블루가 공개되고 MS가 이를 연말 출시할 7인치 서피스에 탑재해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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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블루 업데이트는 MS가 클라이언트와 서버OS 및 오피스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서비스 등 모든 주요 제품을 아우르는 '블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같은 방식으로 접근하는 윈도폰블루, 윈도서버블루 등이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지디넷 MS전문블로거 마리 조 폴리는 MS가 블루 프로젝트를 통해 윈도와 윈도폰이 아우르는 기기들의 화면해상도가 점차 간극을 메워갈 것으로 내다봤다. 윈도 태블릿이 소형화되고 윈도폰 스마트폰이 대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