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아이, 中 BOE에 CDS 장비 단독 공급

일반입력 :2013/04/11 19:05

정현정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업체 에스티아이(대표 서인수·김정영)는 중국 BOE에 화학약품공급(CDS) 장비를 단독 공급하며 올해 첫 해외거래처의 포문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1천300만달러(약 150억원) 규모다.

이번에 공급되는 회사의 CDS 장비는 중국 허페이(合肥)에 위치한 BOE의 B5 생산라인에 설치된다. B5 라인은 8세대(2,200mmX2,500mm) 생산라인으로 태블릿PC나 TV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를 제작한다.

에스티아이의 CDS 장비는 화학약품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장비로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장비 중 하나다. 현재 국내 시장의 5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1995년도부터 중국, 대만 등 해외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에 꾸준히 CDS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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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영 에스티아이 대표는 “중국 최대 LCD 제조사에 CDS 장비를 단독 공급하며 올해 해외거래처의 첫 포문을 열게 됐다”며 “최근 삼성, LG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들도 공격적인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만큼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본격적인 매출 다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LCD 제조사인 BOE는 지난해 10월 첫 8.5세대 LCD 라인(B4)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총 280억위안(약 4조9천억원)을 투입해 B5 공장을 건설했다. BOE의 B5라인은 8세대 기판유리 기준으로 월 9만장 규모로 LCD를 생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