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이용자, 코마에 빠지나

일반입력 :2013/04/10 11:22    수정: 2013/04/10 11:23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토종 게임 ‘코어마스터즈’(코마)가 첫 테스트를 진행한다. ‘리그오브레전드’와는 다른 차별화 게임 모드로 무장한 코어마스터즈가 이용자의 어떤 평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리그오브레전드의 열기로 뜨겁다. 이 게임은 PC방 순위 1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코어마스터즈와 리그오브레전드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 노상준)이 개발한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코어마스터즈의 첫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번 테스트 규모는 약 3만 명에 이른다고 알려졌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이용자가 코어마스터즈의 게임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몰린 것.

코어마스터즈의 테스트는 오는 14일까지 진행된다. 기존 AOS게임과 차별화되는 개인전, 팀전, 랭크전 등 다양한 모드 외에도 총 28종의 마스터(영웅 캐릭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시장은 외산 대(vs.) 토종 게임 구도로 코어마스터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중국계이자 미국계인 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 중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잦은 서버 점검 연장 등으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이와 다르게 코어마스터즈는 토종 게임사 소프트빅뱅의 첫 처녀작이다. 순수 한국 개발자들이 만든 코어마스터즈가 한국형 AOS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복수의 전문가는 코어마스터즈가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인 만큼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했을 정도. 이는 코어마스터즈에 담긴 게임성이 리그오브레전드와 비교해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코어마스터즈는 욕설 게임이란 오명을 얻은 리그오브레전드와 다른 게임 모드를 강조, 게임 이용자의 플레이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내다봤다.

코어마스터즈는 빠른 전투 플레이,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차별화된 모드 등을 담아낸 작품으로 요약된다. 개인 모드인 프리포올과 친구 대전 모드 등이 코어마스터즈의 핵심 콘텐츠다.

이 게임은 하나의 캐릭터를 움직여 스킬을 사용하는 등 인기 게임 LOL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기존 AOS와 다른 요소는 상대진영의 주요 건물을 점령하는 방식 외에도 코어 수집의 맛을 살렸다. 코어는 게이트를 부수거나 코어를 획득한 이용자를 제거하면 얻을 수 있다.

반면 게임성과는 별개로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서비스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코어마스터즈의 첫 테스트를 앞두고 소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구조조정 여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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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계 전문가는 “코어마스터즈는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외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힌다”면서 “불안 요인은 서비스사인 네오위즈게임즈가 소극적인 게임 마케팅 활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네오위즈게임즈는 코어마스터즈를 통해 서비스 역량에 대한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 회사가 지난해 출시했던 게임 대부분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얻어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새 수장인 이기원 대표가 사업을 잘 이끌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