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1세대 국민게임 에어펭귄 컴백

일반입력 :2013/04/09 11:43    수정: 2013/04/09 13:10

“누적 다운로드 2천500만, 출시 직후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 차트 상위권 독식”

애니팡 이야기가 아니다. 드래곤플라이트도 아니다. 카카오톡이 게임 서비스를 보이기 이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무르익기도 전에 이 같은 대기록을 쌓은 게임빌의 ‘에어펭귄’ 이야기다.

9일 게임빌은 에어펭귄의 후속작 ‘에어펭귄프렌즈’가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새롭게 출시했다. 2011년 4월 출시된 이후 2년 남짓한 기간을 두고 새 출발을 알렸다. 또 일본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NHN의 라인(LINE)을 통해서도 현재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상태다.

앞서 올해 초 에어펭귄은 삼지애니메이션을 통해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 설명회도 열면서 새로운 비상을 예고했다. 날지 못하는 새 펭귄의 고공비행을 알린 것이다.

게임빌은 자사 간판게임으로 불릴만한 콘텐츠의 귀환에 들뜬 모습이다. 세계 시장을 석권한 게임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서 맹위를 떨치는 카카오톡과의 연계 때문이다.

이 회사 사업전략실 김용민 과장은 “카카오의 게임 서비스 덕분에 게임을 안하던 어르신들까지 폰으로 게임을 하기에 이르렀다”며 “에어펭귄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만큼 진정한 국민게임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과장은 무엇보다 국민게임의 귀환을 강조한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모두의게임,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등이 있기 전에 에어펭귄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 시장 크기나 관심이 지금보다 적었을 뿐, 전세계 인기작인 앵그리버드를 넘어섰던 펭귄은 게임빌의 자신감이다.

카카오톡과 라인으로 새롭게 서비스되는 에어펭귄프렌즈는 전작 에어펭귄에 새로운 콘텐츠 요소를 많이 추가했다. 때문에 후속작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 단순히 전작의 모바일 메신저 버전에 그치치 않는다는 설명이다.

예컨대 모바일 메신저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인 만큼 기록 경쟁 요소가 추가됐다. 본래 이 게임의 특징인 틸트 조작에 더불어 스릴감을 더했다.

주인공 캐릭터 펭귄의 육성 요소도 추가됐다. 기본 캐릭터 4개를 조작하는 것과 함께 7가지 능력을 부여하고 이 능력치를 이끌어내면 된다. 물고기를 많이 먹는다거나 방해를 하는 동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

단순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간판 게임인 만큼 제대로 키워보겠다는 의지도 가득하다. 김 과장은 “주간 랭킹 외에도 대전 모드 등 업데이트 계획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과연 국민게임의 원조는 성공할 수 있을까? 게임빌 내부의 판단은 굳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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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실 김부용 대리는 에어펭귄을 두고 “쉬운 조작성, 호감을 갖기에 충분한 디자인, 모입도, 킬링 타임 콘텐츠로 인정받을 콘텐츠를 모두 담고 있다”며 “단순 게임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활용한 장르 다변화의 중심에 서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시장서 검증된 게임이란 뜻이 담긴 말이다. 나아가 물놀이 용품이나 스티커, 인형 등 캐릭터 라이선스 제품 상용화도 앞두고 있으며, 시리즈 개념으로 꾸준히 나갈 콘텐츠란 말도 덧붙였다. 지난 2년보다 향후를 더욱 주목케 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