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잡담·SNS 등에 하루 2시간 쓴다

일반입력 :2013/04/08 13:34    수정: 2013/04/08 13:41

온라인이슈팀 기자

한국 직장인은 하루 근무시간의 절반 이상을 잡담과 인터넷 검색 등 비효율적인 일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46조원에 이른다.

8일 국제 회계·컨설팅 업체인 언스트앤영 한영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직장인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직장에 머무르는 평균 시간은 9시간30분으로 나타났다.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근무하는 시간은 8시간30분. 이 중 업무와 관련 없는 인터넷 검색, 동료와의 잡담, 트위터·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신저 대화 등 개인적인 일에 1시간54분(22.4%)을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의사결정이나 검토 과정에서 지연, 불필요한 지시로 인한 업무 중복, 불필요한 회의 등 비효율적인 업무로 소비하는 시간도 2시간30분(29.4%)에 달했다. 실제 근무시간 중 절반이 넘는(51.8%) 4시간24분이 비효율적으로 낭비되고 있다는 얘기다.

낭비되는 시간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46조원에 이를 것으로 언스트앤영 한영은 추정했다. 이 중 30%만 줄여 생산적인 일에 투자하면 연간 44조원의 추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44조원은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3.5%에 이르는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