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실적↑ "스마트폰 고마워요"

일반입력 :2013/04/08 11:32

정현정 기자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들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적용되는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발간한 '시스템반도체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32개 팹리스 업체들의 평균 매출액은 132억3천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14억3천400만원 대비 15.8% 증가했다. 평균 영업이익도 4억4천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상위 10대 팹리스 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더욱 두드러졌다.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316억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39억1천100만원 대비 32.2% 증가했다. 평균 영업이익은 19억5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15억2천300만원 대리 28.3%가 증가했다.

실리콘웍스는 아이패드용 드라이버IC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분기 대비 65.1% 증가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실리콘화일은 중국향 2M급 CMOS이미지센서(CIS) 판매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연간 매출액은 1천265억원을 기록하면서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

동운아나텍 매출액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자동초점(AF)칩, 모바일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용 직류전원(DC·DC) 컨버터 판매 호조로 전년 동분기 보다 61.8% 증가했다.

한편, 국내 주요 시스템반도체 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32나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 첨단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4조2천6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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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반도체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관련 제품, 전력소자,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구동 드라이버IC 매출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패키징 및 테스트 업체인 네패스는 12인치 웨이퍼레벨패키징(WLP) 캐파 증가 및 8인치 WLP 가동률 개선에 따라 매출액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 증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