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세대교체’ 가속…차구차구·모나크 출격

일반입력 :2013/04/08 10:59    수정: 2013/04/08 11:00

올해 ‘마계촌 온라인’, ‘하운즈’, ‘마구더리얼’ 등을 오픈한 넷마블이 이 달에도 신작을 연달아 출시하며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넷마블 라인업도 비인기 게임들이 정리되고, 새로운 게임들이 추가되면서 세대교체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분위기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E&M 넷마블은 오는 10일과 18일에 각각 ‘차구차구’와 ‘모나크’를 오픈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마계촌 온라인과 하운즈, 3월 마구더리얼을 오픈한 데 이어 기대 신작을 연달아 출시해 온라인 게임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오는 10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가는 차구차구는 정통 온라인 캐주얼 축구게임으로, ‘즐거워야 진짜 축구다’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마구마구’와 마구더리얼을 개발한 애니파크가 만든 이 작품은 11대 11 방식에 국내 및 해외 실존 선수의 SD 캐릭터를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초보 이용자들을 배려한 자동 수비 및 수비 간소화 시스템을 비롯해, 마구마구 선수카드 시스템도 차구차구만의 매력 포인트다.

이 게임은 지난달 28일부터 파이널 프리오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들은 편한 조작감, 선수카드 시스템, 귀여운 SD캐릭터, 단축키 스킬, Fun 골 세레모니 등을 즐기며 차구차구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애니파크는 차구차구에 유럽 리그를 추가했으며, 스폰서 시스템을 도입해 싱글리그 성적에 따른 보상을 강화했다. 이외에도 이적 시장에서의 선수영입, 경험치 누적에 따른 선수카드 성장 시스템, 중계해설 옵션 확대, 튜토리얼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피파온라인3’, ‘위닝일레븐 온라인’ 등이 전통적인 온라인 축구 게임이었다면, 차구차구는 코믹하면서도 쉬운 게임성으로 라이트 이용자들의 마음을 공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게임 포털 사이트인 ‘피망’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다.

18일 오픈하는 모나크는 넷마블 개발 자회사 마이어스게임즈가 3년에 걸쳐 개발한 대규모 부대전쟁 게임이다.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 중 '부대단위' 전투를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게임은 '궁병', '창병' 등 다양한 정예부대를 편성 및 육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다. 마차와 성지 약탈, 점령을 통한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특히 최대 1만개 이상 캐릭터간의 전투를 구현해 큰 스케일을 자랑한다.

모나크는 작년 8월 첫 테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돼 부대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차별화된 게임성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넷마블은 지금까지 총 3차례의 테스트를 거쳐 콘텐츠 보강과 개선작업을 충실히 진행해 왔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마지막 테스트에서는 마차 약탈전과 이용자 간 대결(Player vs Player)모드 등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다. 또 전문 코스튬플레이팀 '스파이럴캣츠'가 '여성 부대원'을 코스튬플레이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이종격투기 UFC 옥타곤걸로 발탁된 방송인 이수정이 홍보모델로 선정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관련기사

모나크 이용자들은 그 동안 소규모 전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대규모 부대를 통솔하는 영웅이 된다. 이로써 보다 치열하고 스펙터클한 전장의 재미를 맛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최근 비인기 게임 서비스를 과감히 접고 다양한 신작들을 대거 추가하고 있다”면서 “올 7월11일이면 서든어택의 넷마블 서비스도 종료되는데 하운즈, 차구차구, 모나크 등이 이 빈자리를 채우며 넷마블 포털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