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라인’ 스페인서 올레!…1천만 돌파

일반입력 :2013/04/03 14:55    수정: 2013/04/03 15:30

전하나 기자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스페인에서 가입자 1천만명을 확보했다.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를 넘어 유럽 무대에서까지 활약하는 모습이다.

3일 NHN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스페인 사용자수가 2일 기준 1천만명을 넘어섰다. 국산 비 게임 앱이 유럽권에서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라인 역시 전세계 1억 3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 단위 별 1천만 다운로드 기록은 일본을 필두로 한 아시아권에 머물러 있었다. 대만과 태국에선 작년 11월과 12월에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스페인 외에도 칠레, 멕시코 등 스페인어권 지역서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점, 카메라·게임 등의 무료 연동 서비스 제공 등을 성과 요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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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노력도 한 몫했다. 라인은 지난달부터 스페인 유명 배우인 휴고 실바와 미첼 제너를 기용한 TV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 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무료 종합 랭킹 1위에 오른 상태다.

지난 2011년 6월 첫 선을 보인 라인은 출시 19개월 만에 전세계 가입자 1억명을 모았다. NHN 재팬은 이달 1일 라인주식회사를 분할, 라인 관련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국내서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 ‘라인플러스’를 지난달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