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IE11서 웹3D 표준 '웹GL' 지원?

일반입력 :2013/03/31 14:08

MS가 고집을 꺾고 웹3D 표준기술인 '웹GL(WebGL)'을 인터넷익스플로러11 버전부터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MS 윈도 블루의 인터넷익스플로러11 버전이 웹GL을 지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IE11가 웹GL을 지원하게 될 경우, 구글맵 같은 지도 서비스의 3D 서비스 체험 속도가 개선될 수 있다.

웹GL은 웹 상에서 3D로 만든 시각 요소와 게임 등을 그래픽 처리 장치(GPU) 기반 가속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그래픽 라이브러리다. 모질라와 비영리 컨소시엄 '크로노스그룹'이 표준화를 이끌고 구글, 오페라소프트웨어, 애플 등이 참여해 개발해왔다.

최근 유출된 MS 윈도 블루를 파헤친 웹 개발자 프랑수아 레미는 웹GL에 대한 몇몇 레퍼런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웹GL을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지만, 라파엘 리베라란 개발자는 웹GL을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란 증거를 추가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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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2011년 웹GL에 대해 보안취약점을 이유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MS는 웹GL 코드가 보안취약점을 수정하기 어려운 쪽으로 바뀌고 있다며 과도하게 하드웨어 자원을 사용하게 하기 때문에, 시스템에 무리를 줄 수 있는 공격에 노출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주요 웹브라우저가 웹GL을 지원하는 동안 MS 인터넷익스플로러만 웹GL을 지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