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망내 통화 무제한…SKT에 대응

일반입력 :2013/03/29 17:30    수정: 2013/03/29 18:02

정윤희 기자

KT가 망내 음성 통화와 망내외 모든 문자를 무제한 제공하는 새로운 스마트폰 통합 요금제를 내놓는다.

KT는 LTE 요금에서 국내 최초로 제공해왔던 ‘망내 음성 3천분’ 통화 혜택을 ‘망내 음성 무제한’으로 강화하고, 3G 요금에도 확대한 ‘모두다 올레’ 요금제를 새로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모두다 올레’는 3만5천원, 4만5천원 요금까지 무제한으로 망내 음성 통화 혜택이 적용된다. 문자메시지(SMS), 멀티미디어메시지(MMS) 및 조인 등은 망내외 구분 없이 완전 무제한이다. LTE 고객은 내달 1일부터 3G 고객은 오는 5월 중에 가입 가능하다.

LTE 데이터 제공량을 다양한 스마트기기와 나눠 쓸 수 있는 ‘LTE 데이터쉐어링’ 요금도 기존에 1대당 월 7천500원이었던 것을 2대까지 무료로 확대했다. LTE 안심차단 옵션 이용고객도 사용 가능하도록 전면 개편해 고객의 데이터 요금 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8월 도입한 데이터이월 서비스도 ‘모두다 올레 35’ 이상 요금으로 확대한다. 데이터이월은 KT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 중인 서비스다. 이밖에도 KT는 내달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선, 후불간 번호 이동 제도에 맞춰 망내 음성통화를 추가 제공하는 선불 정액 요금제를 적극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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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KT 프로덕트기획담당 상무는 “500만명을 넘어선 LTE워프 고객뿐만 아니라 3G 고객들도 경제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요금 혜택을 대폭 강화하게 됐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다수 국민이 합리적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요금제를 추가로 출시해 서비스 경쟁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1일 가입자간 통화 무제한, 이통사 관계없이 문자메시지 무제한을 핵심으로 하는 ‘T끼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출시 3일 만에 20만명을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