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공개문서 중 최고 조회수는 'UFO 메모'

일반입력 :2013/03/29 10:51

손경호 기자

사람들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외계인이 실존하냐'는 것이었다.

28일(현지시간) 씨넷은 FBI가 최근 인터넷에 공개한 6천700건의 기밀문서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가이 호텔의 메모'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BI 워싱턴 지부를 맡고 있는 가이 호텔 요원은 지난 1950년 미국 뉴멕시코 주 로즈웰 지역에서 세 개의 비행접시를 발견했으며 그 안에는 사람 형상을 한 물체가 있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FBI에서는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외계인 신봉자들은 지난 1947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로즈웰 미확인비행물체(UFO)' 사건 이후 3년 뒤에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현상이 목격됐다는 점을 근거로 외계인은 실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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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가이 호텔의 메모는 추가적인 정황없이 모호하고 간결한 표현들로만 돼있어 증거자료로는 사용하기 힘들다. 메모는 앞서 1970년대에도 대중들에게 공개된 적이 있다. 이와 관련 FBI측은 호텔의 메모는 UFO의 존재를 입증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는 여전히 FBI가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내용은 더이상 공개된 것이 없다. 씨넷은 UFO 관련 기밀문서가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것은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반영한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