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HP, DW어플라이언스로 빅데이터 맞손

일반입력 :2013/03/28 11:59

마이크로소프트(MS)와 HP가 손잡고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를 국내 출시했다. MS의 소프트웨어와 이를 위한 HP 하드웨어를 결합한 제품으로 오라클 등 어플라이언스 업체들과 맞붙을 전망이다.

28일 한국MS는 빅데이터 대응 기능을 포함한 DW 어플라이언스 'SQL서버2012 PDW'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HP의 하드웨어 '앱시스템'을 기반으로 돌아간다. OEM방식으로 윈도서버2012 운영체제(OS)가 내장돼 있다.

회사는 SQL서버2012PDW를 "SQL서버, HP하드웨어, 네트워크를 통합해 간편하게 DW를 구축케 해주는 솔루션"이라 설명했다. 기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와 DW로 관리하던 정형데이터에 하둡으로 다루던 비정형데이터도 추출, 분석,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MS 본사 예고대로 새 데이터처리엔진 '폴리베이스'가 SQL서버2012PDW에 탑재됐다. 폴리베이스는 표준SQL언어로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엔진이다. 데이터관리자가 하둡 등의 비정형 데이터를 DW에 담아 분석하는 '하둡커넥터'나 플러그인 방식을 안 써도 된다. 하둡 분석프레임워크 '맵리듀스'를 배우기 위한 부담이 없으며 그 분석결과를 오피스프로그램 엑셀을 통해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어 현업 사용자에게 알맞다고 회사쪽은 강조했다.

또 MS는 인메모리기술 'x벨로시티'는 컬럼스토어 인덱스 기능을 통해 기존 DW대비 최대 50배 빠른 쿼리와 2배 빠른 데이터 로딩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15배 향상된 데이터압축률로 스토리지비용도 70%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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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하드웨어 아키텍처 기반으로 출시되는 MS SQL서버2012PDW는 기본적으로 지원되는 랙을 기존 버전의 2개에서 1개로 줄였다. 도입시 하프랙(1/2랙), 쿼터랙(1/4랙)도 선택할 수 있다. 다중병렬처리(MPP) 아키텍처로 모듈을 추가해 최대 6페타바이트까지 서버 재구축 없이 확장된다.

김경윤 한국MS 마케팅 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상무는 "그 동안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비정형 데이터들을 정형 데이터와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의 복잡성과 비효율성은 기업들의 빅데이터 솔루션 도입에 있어 큰 고민 사항이었다"며 "SQL서버2012PDW는 기존의 정형 데이터에 비정형 데이터까지 통합 처리할 수 있으며 비용까지 절감해주는 통합 어플라이언스여서 그 같은 고민을 해소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