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상상한 미래 스마트 워치는?

일반입력 :2013/03/25 10:05    수정: 2013/03/25 10:23

남혜현 기자

팬택이 대학생들이 디자인한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베가 워치'를 공개했다. 모형 제품이지만, 실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수준의 디자인이 강조됐다.

팬택(대표 박병엽)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디자인 커뮤니티' 10기 학생 20명이 디자인한 미래의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에 선발된 이 학생들은 '스타일리시함이 강조된 2014년 스마트폰 디자인 구상’이라는 프로젝트로, 총 11주간의 리서치, 스케치, 렌더링, 드로잉, 모형 제작 과정을 거쳐 16종의 콘셉트 제품을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스마트워치로 분류되는 '베가 워치'. 타원 모양의 팔찌위에 스마트폰 기능을 담은 작은 LCD 화면을 달았다.

학생들이 디자인한 이 제품들은 곧바로 제품화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팬택 관계자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 중 일부가 미래 제품에 녹아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택은 지난 10년 동안 매해 스무명의 가능성있는 대학생들을 발굴, 1년간 교육기관을 거쳐 고급 인력으로 육성코자 이같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 2004년부터 약 200여명의 디자인 전문인력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됐다.

이 회사는 학생들의 제품을 공개하며 팬택의 모든 상품기획은 디자인 콘셉트를 잡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제품 하드웨어 사양이 비슷해지는 상황에서, 디자인 차별화가 승부처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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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커뮤니티 10기에 참여한 대학생 이재용씨는 나날이 다양해지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는 스타일리쉬함은 무엇이며 어떤 정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봤다라며 2014년 트렌드에 꼭 맞는 환경 친화 휴대폰을 디자인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팬택 디자인실장 이찬용 상무도 차별화된 휴대폰을 고객들이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디자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정제되지 않은 20대 젊은이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는 팬택 휴대폰 디자인에 신선함을 항상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