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마비]MBC 본사PC 50% 이상 감염

일반입력 :2013/03/21 10:30    수정: 2013/03/21 20:06

송주영 기자

해킹 사건이 발생한 MBC 사내시스템이 21일 오전 복구됐다. MBC는 이날 오전 7시50분 사내시스템을 복구했으며 일부 PC의 문제는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MBC는 전날 오후 2시경 업무용 PC가 갑자기 꺼지는 등 장애가 발생하자 정보콘텐츠실을 중심으로 긴급 대응팀을 가동했다. 서버의 경우에는 iMBC, IBM 등 서버 정비업체 지원을 받아 복구 작업에 나섰다. MBC는 방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도국, 라디오국, 광고국 PC에 대해 우선 복구 작업을 해 서버의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외부 네트워크를 단절했다.정보콘텐츠실이 파악한 것에 따르면 MBC 본사 PC의 5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사에서 사용 중인 1천500여대 가운데 800대가 감염됐고 광고, 회계 등 업무가 지장을 받았다. 뉴스와 인사, 그룹웨어 업무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피해를 입은 개인 PC는 백신프로그램 치료 후 대부분 자료복구가 가능하나, 운영프로그램을 재설치할 경우에 기존 데이터는 유실될 수 있다고 정보콘텐츠실은 밝혔다. MBC는 지난해 2월 이후 지급된 PC는 장애 복구팀에서 방문해 복구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청과 인터넷진흥원 등에서 장애 원인을 분석중이며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에서도 피해상황을 집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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