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X박스’ 개발자킷 유출…“소문이 사실”

일반입력 :2013/03/20 15:47    수정: 2013/03/20 15:48

가칭 ‘X박스720’, ‘듀랑고’ 등으로 불리는 차세대 X박스에 대한 새로운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19일(현지시간) 외신 VGLEAKS와 VG247은 유출된 듀랑고 개발자킷(XDK)을 토대로 차세대 X박스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듀랑고는 이미 소문대로 알려진 것처럼 새로워진 키넥트와 함께 판매되며, 더욱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갖춘 컨트롤러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또 항상 인터넷에 연결돼 있어야 하며, 전원도 계속 켜져 있어 사용자가 원할 때 별도의 부팅 시간 없이 즉시 실행된다.

듀랑고는 X박스360보다 더 강력하며, 개발자들에게 더 현대적인 하드웨어를 제공하도록 디자인됐다. 이 기기는 x64와 유사한 아키텍처와 툴을 사용하며, X박스360과 비교했을 때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주고 성능 최적화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해준다.

또 공통 작업들을 위한 ‘무브 엔진’을 포함한 하드웨어 가속기가 추가로 본체에 탑재된다. 무브 엔진은 시스템에서 데이터가 전송될 때 발생하는 압축 및 압축 해제 작업과 같은 작업을 더 빠르게 해준다.

아울러 이 콘솔은 공통 오디오 프로세싱 작업만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를 탑재해 오디오 작업에 할애되는 CPU 시간을 줄여준다. GPU는 상당한 컴퓨팅 전원을 제공하며, 다이렉트3D 11을 지원한다.

듀랑고는 서로 다른 전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언제나 전원이 켜져 있으면서도,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최소한의 전력만을 사용한다. 만약 사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기 원하면 즉시 시스템이 가동되며,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어 게임을 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항상 전원이 들어와 있고 인터넷에 연결된 구조 때문에 사용자는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재시작 하거나 설치 업데이트로 걸리는 시간 없이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또 외신에 따르면 듀랑고는 더욱 향상된 기능으로 새롭게 출시될 키넥트와 함께 판매될 예정이다. HD 화면을 제공하며, 더 나은 화면 해상도와 더 적은 노이즈를 자랑한다. 또 활성 적외선 조명은 빛이 적은 환경에서도 높은 품질의 단색 이미지를 보여준다. 시야각도 더 넓어 작은 공간에서도 게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한다.

아울러 이번에 공개된 개발자킷을 보면 듀랑고 컨트롤러는 이전보다 더 좋은 디자인과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점쳐진다. 무선 듀랑고 컨트롤러는 낮은 지연도를 갖추고,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될 예정이다. 또 초보 게임 이용자들도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사용 방식도 간소화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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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듀랑고 콘솔은 하드드라이브 디스크가 있으며, 특정 용량을 선택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많은 게임들을 저장하기 충분한 대용량이 탑재된다. 또 모든 게임은 하드에 설치되는데, 광학디스크가 구동되면서 실행되는 기존의 방식은 사용되지 않는다.

이 기기에는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들어가며, 게임 플레이 도중 광학 디스크를 읽지 않는다. 설치 시스템은 게임 이용자들이 설치가 완료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설치되는 도중 게임 플레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