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채팅플러스 게임 “대화하면서 게임도”

일반입력 :2013/03/19 11:32    수정: 2013/03/19 11:35

카카오톡 채팅플러스 게임이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채팅방 안에서 친구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용자들의 눈에 띈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와 연결되는 게임 서비스가 진화하는 모양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와 연동되는 게임은 배틀팡팡, 라쿤슬라이스, 불리2, 단체 기린그림, 캔디팡 등 5종이다.

해당 게임은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출시된 게임들이다. 기존 게임들처럼 게임하기 메뉴에서 앱 장터를 통해 내려받기도 하고, 채팅방 내에서 옆으로 밀어 채팅플러스에서 해당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채팅플러스 게임은 기본적으로 실시간 대전이 가능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이에 친구에 메시지를 보내 같은 시간에 게임을 즐기는 대전 요소를 갖췄다.

즉, 이용자가 고득점을 올려 누적된 점수로 경쟁을 하는 기존 카카오 게임과는 달리 친구를 불러내서 승부를 가릴 수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활이나 위메이드의 터치파이터와 같은 게임 역시 게임 내에서 특정 사용자를 골라내 대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지만, 채팅플러스 탑재 게임은 기본적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는 채팅 중에 게임이 가능한 것이다.

예컨대 베이글코드가 최근 출시한 ‘배틀팡팡’은 뿌요뿌요 방식의 퍼즐 게임으로,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동시에 공격을 주고 받는 직접 경쟁 방식의 대전 게임으로 진행된다. 버블을 더 많이 더 빨리 터트릴수록 상대방을 방해하게 되고 버블이 쌓여 제압하는 방식이다.

단체 기린그림은 카카오가 지난해 처음 게임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선보였던 어썸피스의 ‘내가그린기린그림’의 채팅플러스 버전이다. 이 게임은 서로 주어진 제시어를 두고 그림을 그려 상대방이 맞추는 방식이다. 즉 채팅플러스에 가장 적합한 콘텐츠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 같은 게임들은 모두 원활한 네트워크 지원이 강점이다. 실시간 대전 요소 외에도 채팅창과 게임 앱을 수시로 오가는 구동 때문이다. 이에 카카오 측은 두 조건을 만족시키는 게임을 대상으로 개발도구(SDK)를 배포, 신규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관련기사

아울러 채팅플러스 내에는 게임 외에도 사랑의모의고사, 위자드사다리, 드로잉톡. U+BOX 등과 같은 색다른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채팅창이라는 플랫폼에서도 대화뿐만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재미를 제공하려 했다”며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색다른 게임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