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갈라쇼, 색다른 변신에 누리꾼 열광

일반입력 :2013/03/18 14:34

온라인이슈팀 기자

김연아 선수가 갈라쇼에서 남장여인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김연아 선수는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서 남장을 한 채 마이클 부블레의 ‘올 오브 미(All of Me)’에 맞춰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올 오브 미’는 지난해 국내 아이스쇼에서 선보인 적 있지만 해외 공연은 처음이다.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18.31점으로 우승한 김연아 선수는 4개 종목 5위 안에 든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피날레 갈라쇼 무대를 장식했다.

이날 김연아 선수는 블랙 수트에 중절모까지 착용하고 스텝 위주의 퍼포먼스로 사랑을 갈구하는 청년의 모습을 연기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중절모를 벗고 묶었던 머리를 풀며 여성의 모습으로 돌아오며 관객들의 기립박수와 환호를 한 몸에 받았다.

김연아 선수는 “갈라쇼 프로그램에 대해 고민하다 부블레가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이 떠올라 캐나다 관객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며 “한국에서도 호응이 좋았는데 캐나다에서도 반응이 좋아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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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리꾼들도 김연아 선수의 갈라쇼 영상과 감상을 공유하며 감탄하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김연아 선수 정말 대단하다”, “김연아 선수 덕에 대한민국 국민임이 자랑스럽다”, “피겨의 신이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2년 만에 메이저 무대에 복귀한 김연아 선수는 올시즌 최고점인 218.31점으로 우승했다. 2위는 197.89점을 기록한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 3위는 196.47점을 낸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