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미쳤어요” 인텔스타일 뮤비 화제

일반입력 :2013/03/18 11:09    수정: 2013/03/18 14:48

봉성창 기자

인텔코리아 임직원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패러디 한 ‘인텔스타일’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화제다. 최고 경영진부터 말단 직원까지 부끄러움을 잊은 광란의 영상이 담겼다.

18일 인텔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부 행사용으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인텔스타일’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내부 회의 끝에 임원급 직원들이 대거 참여시켰다.

인텔코리아는 국내 기업 중에서도 이직률이 가장 낮기로 유명하다. 때문에 대부분 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인사관리 컨설팅업체인 에이온휴잇이 선정한 2013 한국 최고의 10대 직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텔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는 인텔코리아 이희성 사장이 유재석 역을 맡아 반짝이 양복을 입고 댄스와 연기 실력을 뽐냈다. 지용호 상무가 노홍철 역을 맡아 엘리베이터에서 골반춤을 추는 등 임원들의 딱딱하고 권위적인 모습보다 인텔만의 자유롭고 친근한 사내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인텔코리아 사무실, 회의실, 지하 주차장 등을 배경으로 촬영돼 인텔 사내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인텔 관계자는 “뮤직비디오 촬영과 편집 당시 기온이 상당히 낮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못하겠다’ 거나 ‘이런 장면은 삭제해달라’는 등의 요청이 전혀 없었고, 모든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유튜브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텔스타일’ 동영상을 직접 업로드하며 “촬영할 때는 예상했던 것보다 힘들고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유쾌한 결과물을 직원들과 즐겁게 감상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며, “이번 ‘인텔스타일’ 동영상으로 인텔의 자발적이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업문화를 알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외부에도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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