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기가 와이파이 시대…속도 4배↑

일반입력 :2013/03/18 09:44    수정: 2013/03/18 17:26

정윤희 기자

SK텔레콤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4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 구축에 돌입, 이달 말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는 최대 1.3Gbps 속도를 제공한다. 이는 현재 노트북 PC와 스마트폰 등에서 주로 사용되는 와이파이(300Mbps, 802.11n방식)에 비해 약 4 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은 현재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와이파이 속도 중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기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c 기술을 적용해, 지난해 5월 장비 개발에 착수했고 12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기가 와이파이는 세 개의 안테나를 전파 송수신에 동시에 활용하며,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80MHz로 기존 대비 2배다. 넓어진 대역폭 활용을 위해 기가 와이파이는 청정 주파수 대역인 5GHz 대역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18일부터 서울역을 시작으로 장비 구축에 나섰으며 향후 터미널, 랜드마크 빌딩 등 전국 데이터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에는 SK텔레콤 복합 매장(T월드 카페 종각점)에 기가 와이파이 체험존을 오픈했으며, 11월에는 분당사옥 R&D 연구 개발 공간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했다.

관련기사

상용 서비스는 3월말 방통위의 장비 인증을 받은 이후 시작한다. 기가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802.11ac 지원 칩셋이 적용된 노트북 및 USB 동글 등이다. SK텔레콤에서 내달 이후 출시되는 국산 스마트폰에 기가 와이파이가 순차적으로 탑재한다. 갤럭시S4에도 탑재 대상이다.

강종렬 SK텔레콤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은 “새로운 장비 도입 등 품질 개선 노력이 고객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작년 NCSI 조사에서 SK텔레콤 와이파이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해 앞서가는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