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올해 매출 7조원 넘긴다

일반입력 :2013/03/15 13:56    수정: 2013/03/18 09:50

송주영 기자

삼성SDS가 우리나라 IT서비스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6조원 매출(연결기준)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7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삼았다. 재계 1위 삼성그룹의 IT 계열사로 매출도 2, 3위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15일 삼성SDS는 서울 역삼동 멀티캠퍼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매출 6조1천억원, 영업이익 5천500억원 등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이사회 보수 한도 총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28억9천만원이다.

삼성SDS의 지난해 6조1천억원 매출은 전년도 4조7천억원 매출 대비 28%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1년 4천100억원 대비 38% 상승했다. IT서비스 업계 대형사중에는 단연 돋보이는 성장률이다.

업계 관계자는 “IT서비스 대형 3사중 삼성SDS의 실적, 성장세 등이 돋보인다”며 “삼성전자의 성장이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거뒀고 올해도 성장을 목표로 했다. 2위 LG CNS는 올해 3조원 중반대 매출이 예상되며 지난달 실적 발표를 한 SK C&C는 2조2천억원 규모다.

삼성SDS 실적에는 지난해 누리솔루션 등 지분을 인수한 일부 업체의 실적이 추가로 반영됐지만 대형 합병사례가 아니어서 영향은 미미하다.

계열사 뿐만 아니라 해외, 융복합 사업의 성과도 나왔다. 삼성SDS 관계자는 “중동 등 해외부분에서도 지난해 성과를 냈다”며 “해외시장, 신규로 추진하는 융복합 사업 등도 성장의 원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은 22%를 목표로 제시했지만 공공사업 대기업 참여 제한 첫해인 점을 감안한다면 만만치 않은 목표다. 총 매출액으로는 IT서비스 업계에서 최초로 7조원 시대를 열고 해외에서도 약 3조원 수준의 실적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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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주총을 통해 매출 22% 성장, 해외 매출 비중 40% 비전을 밝혔다.삼성SDS는 지난해 35% 수준에 머물렀던 해외 매출 비중을 올해 약 5%포인트 끌어올리며 올해 성장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올해 삼성SDS는 해외총괄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 사업 추진 조직 체계를 갖추고 스마트 인프라, 전자정부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계열사 해외법인의 인프라 구축 사업에도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