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최문기, "창조경제는 아이디어"

일반입력 :2013/03/15 09:54    수정: 2013/03/15 14:53

김효정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내정자가 창조경제의 키워드로 '아이디어'를 꼽았다. 기존 기업들과 젊은층들의 아이디어가 만나 시너지를 극대화하면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 마련된 사무실에 첫 출근을 했다. 예정시간 보다 10여분 늦게 도착한 그는 미래부 장관에 내정된 것에 대해 큰 영광인 동시에 굉장한 부담을 느끼기도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 내정자는 자신의 경험을 활용해 앞으로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과학기술 분야에 있어서 완전히 비전문가는 아니라고 운을 뗀 후, 2009년부터 과학기술과 산업간 융합에 대한 연구를 많이 했다. 산업융합포럼도 1년여간 맡아 기업과 토론도 많이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래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핵심목표인 '창조경제'를 주도하게 될 부처다. 최 내정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창조경제에 대해 창조경제는 기본적으로 아이디어다. 이를 통해 시장(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 해왔듯이 기업하는 분들과 젊은층이 협력하는 개방형 혁신, 그리고 기업가 정신에 아이디어만 보태면 창조경제는 잘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교에 있으면서 젊은 학생들을 보면 생각지도 못할 정도로 똑똑하다는 것을 느낀다며 (이런 젊은이들을 볼 때)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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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를 어떻게 이끌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최 내정자는 처음에는 힘들 수도 있지만 조직원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게 조율해 나가겠고 언급했다. 그는 미래부는 큰 조직이다. 그러나 서로 마음을 합친다면 편하게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 내정자는 땅투기 의혹에 대해 부동산 투기는 생각도 못해봤고 열심히 일만 해왔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부동산은 상속을 받은 것이고 형제들 공동 소유로 유산이다. 처가쪽 부동산 역시 나 조차 모르고 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