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 2분기 양산

일반입력 :2013/03/15 10:05    수정: 2013/03/15 10:17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4' 출시에 맞춰서 코어 8개를 탑재해 최대 70%까지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는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양산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은 2분기부터 총 8개 코어에 기반한 고성능 모바일 AP '엑시노스 5 옥타(Exynos 5 Octa)' 양산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ARM의 최신 저전력 설계구조인 빅리틀(big.LITTLE)을 적용한 엑시노스5 옥타를 최초로 공개 시연했다.

엑시노스5 옥타는 코어텍스A15와 코어텍스A7을 혼용해 3D 영상이나 게임 등 고사양이 필요할 때는 4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15 코어(big) 프로세서로 처리하고 문자메시지, 이메일 송부 등 작업을 수행할 때는 상대적으로 소비 전력이 적은 4개의 저전력 코어텍스A7 코어(LITTLE) 프로세서를 구동해 전력 소비를 줄인다.

동일한 작업 수행시 고성능 프로세서로만 구동했을 때 비해 옥타코어는 최대 70% 수준까지 낮은 소비 전력으로 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저전력 28나노 하이K 메탈게이트 공정과 절전에 최적화된 칩 설계로 전력 소모를 최소화했다.

엑시노스 5 옥타는 강력한 3D 그래픽 성능으로 기존 '엑시노스4 쿼드' 제품 보다 2배 이상 빠른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며 WQXGA(2560x1600)을 지원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에도 적용 가능하다.

또 업계 최초로 eMMC(embedded Multi Media Card) 5.0와 USB 3.0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사용자는 빠른 부팅 속도와 웹 접속시 로딩 시간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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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모바일 기기에서 멀티코어를 활용한 고성능 프로세싱은 필수 요소로 엑시노스 5 옥타 기반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런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삼성 언팩 2013'을 열고 엑시노스5 옥타를 첫 탑재한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국가별 출시 모델에 따라 1.6GHZ 옥타코어 AP 혹은 1.9GHz 쿼드코어 AP를 탑재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