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4 공개]핵심 부품 뜯어보니...

일반입력 :2013/03/15 09:16    수정: 2013/03/15 09:26

정현정 기자

삼성전자가 풀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옥타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차세대 갤럭시S4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우리시간으로 15일 오전 8시부터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디스플레이와 프로세서, 배터리 등 하드웨어 성능은 전작인 갤럭시S3 대비 크게 개선됐다. 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풀HD 디스플레이다. 갤럭시S4는 예상대로 5인치(4.99인치) 대화면에 1,920X1,080 해상도의 풀HD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초고화질 구현에 성공했다. 인치당화소수(ppi)는 441ppi로 전작인 갤럭시S3의 306ppi 대비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441ppi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탁월한 선명도와 색감을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자연색에 보다 가까운 이미지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늘어났다. 갤럭시S4는 갤럭시S3의 2천100mAh에 비해 500mAh 늘어난 2천600mAh의 탈착식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역시 이미 예상이 됐던 사양이지만 최근 경쟁 제품들이 3천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채택한 것에 비해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강화유리로는 코닝의 신제품인 고릴라 글래스3를 최초로 탑재해 화면 내구성을 높였다. 씨넷이 올해 초 처음 선보인 고릴라글래스3는 이전 제품보다 충격과 긁힘 등에 강하고 지문 등 얼룩이 잘 묻지 않도록 업그레이드됐다. 특수한 패턴을 사용해 스크래치가 잘 보이지 않도록 했으며 파손 위험도 50% 감소했다.

이례적으로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프로세서 부분은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코어를 8개 탑재한 옥타코어 프로세서와 함께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혼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쓴다.

갤럭시S4는 국가별 출시 모델에 따라 1.6GHZ 옥타코어 AP 혹은 1.9GHz 쿼드코어 AP를 탑재한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다.

관련기사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3에서 ARM의 최신 저전력 설계구조인 빅리틀(big.LITTLE)을 적용한 '엑시노스5 옥타'를 최초로 공개했다. 빅리틀은 ARM 코어텍스A15와 코어텍스A7을 혼용해 3D 게임 등과 같이 고사양이 필요할 때는 4개의 고성능 코어텍스A15 코어가, 웹서핑 등 저사양 작업에는 4개의 저전력 코어텍스A7 코어가 사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삼성전자가 신제품 스마트폰을 발표하면서 화려한 하드웨어 사양을 강조하는데 초점을 맞췄지만 갤럭시S4는 기존에 비해 사용자경험(UX)을 크게 강조하면서 하드웨어 사양은 크게 부각되지 않았다 ”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