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P 협력사 다각화…TSMC·인텔 가세

일반입력 :2013/03/13 13:26    수정: 2013/03/13 14:12

정현정 기자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생산을 위해 협력사를 다각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 삼성전자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AP 생산을 A7 프로세서부터 타이완 TSMC와 인텔 등으로 분산 배정할 것이란 분석이다.

12일 타이완 디지타임스는 기관투자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2014년부터 A7 프로세서 생산 물량을 삼성전자와 TSMC, 인텔에 위탁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소송전이 격화되면서 애플이 현재 삼성전자에 전량 위탁하고 있는 AP 생산 의존도를 줄일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어왔다. 애플이 지난해부터 삼성으로부터 공급받는 모바일 D램과 플래시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부품 주문량을 축소하려는 징후가 포착되기도 했다.

관련기사

AP 부문에서도 애플이 차세대 AP 생산 물량을 전량 TSMC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제기됐으며 인텔과 모바일 프로세서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2014년부터 전체 AP 생산 물량 중 삼성전자에 절반 가량을 배정하고 TSMC와 인텔에 각각 40%와 10%를 위탁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공급사 자리를 유지하면서 TSMC가 제2협력사로 발돋움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