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화이트데이, 솔로도 행복하다

일반입력 :2013/03/13 11:14    수정: 2013/03/13 11:14

각 게임사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커플을 위한 전용 아이템을 제공하거나 솔로를 위한 힐링 아이템 등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게임 내 화이트데이 분위기를 강조했다.

화이트데이는 매년 3월 14일 남성들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다. 앞서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로 여성들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 해당 기념일은 각 산업군의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는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화이트데이를 맞아 커플 솔로를 위한 이색 이벤트를 선보였다. 실제 연인이 게임 속 친구로도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커플을 위한 특별 아이템을 제공한 게임사도 눈에 띈다.

우선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인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에이지의 화이트데이 패키지를 내놨다. 패키지는 90과 30으로 나뉘며 각각 90일과 30일 정액권과 선물 꾸러미가 포함돼 있다.

특히 패키지 90을 구매하면 스페셜 나룻배 ‘연인을 위한 오리배’와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 2개 중 하나를 추가로 제공받을 수 있다.

‘연인을 위한 오리배’는 하트 발사 기능이 있어 아키에이지 커플 이용자끼리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또 ‘고독한 영혼의 나룻배’는 타인에게 술병 던지기 등 단순 재미용 기능부터 레이더망에 노출되지 않는 위장 기능이 담겨졌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열혈강호 온라인’의 후속작 무협 MMORPG ‘열혈강호2’의 이용자 중 솔로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이벤트는 게임 내 채팅창에서 ‘/솔로천국커플지옥’을 입력할 경우 공격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또 ‘홀로사탕’을 모아 각 마을에 위치한 행사 보조캐릭터(NPC)에게 가져가면 경험치가 상승하는 ‘커플기원의 요수’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에서도 화이트데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엔트리브소프트(대표 김준영)는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에서 '달콤한 하트 모으기'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이벤트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획득한 ‘하트 반쪽’들을 모아 하나의 하트로 만들면 화이트데이 한정 아이템이 제공된다.

팡야의 화이트데이 한정 아이템은 총 6개다. 이 아이템을 사용하면 캐릭터가 막대사탕을 물고 등장하거나 얼굴에 키스마크, 혹은 하트 모양의 페이스 페인팅을 연출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다.

관련기사

이외에도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온라인 댄스 게임 ‘클럽 엠스타’ 이용자를 위해 오는 28일까지 커플끼리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액션 기능인 ‘커플 스윙댄스’ ‘분노의 꼬집기’ ‘수줍은 손잡기’ 등의 커플 패키지를 판매한다.

한 업계전문가는 “각 게임사가 발렌타인데이에 이어 화이트데이를 맞아 커플과 솔로를 위한 이색 아이템을 추가했다”며 “매년 비슷한 패턴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올해는 솔로를 위한 특별 아이템도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