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티카 점검…아이템 버그로 인기 제동 위기

일반입력 :2013/03/12 20:37    수정: 2013/03/12 20:46

인기 순항 중이던 NHN의 RPG ‘크리티카’에 아이템 버그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점검이 문제였다. 이번 버그로 각종 아이템이 복사되거나 증발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아이템 버그 문제가 표면적으로 드러난 시간은 12일 오후 3시 이후로 추정된다. 개발사인 올엠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캐시샵 업데이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간 이후부터 갑자기 이용자들의 아이템이 복사되고 증발됐으며, 오류 등이 발생한 것.

이에 올엠 측은 크리티카 홈페이지 긴급 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공지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늘 오후 3시로 게임 내 모든 데이터를 되돌린다고 밝혔다. 따라서 기준 시간 이후에 쌓인 게임 경험치나 레벨, 새로 만들어진 캐릭터들은 사라지거나 모두 이전으로 되돌려진다.

올엠 관계자는 “어떤 사과의 말을 한다고 해도 이용자들이 게임 내에서 이룬 많은 것들을 되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더 나은 크리티카를 위해, 정상적인 게임 내 경제를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것에 간곡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 회사는 해당 시간에 접속해 피해나 불변을 겪은 이용자들을 위해 부활석과 20% 경험치 증가 물약 등을 보상 아이템으로 지급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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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대처와 보상에 대해 크리티카 이용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가 발생된 시점 이전으로 게임 데이터를 되돌리는 것은 잘한 조치라면서도, 보상 내역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 동안 아이템 복사와 같은 아이템 관련 버그들은 온라인 게임 인기에 심각한 타격과 영향을 미쳐왔다. 2010년 ‘드래곤볼 온라인’을 비롯해, 지난해 ‘라그나로크2’, ‘디아블로3’ 등의 게임도 아이템 버그 문제로 이용자들의 이탈이 일어난 바 있다. 이에 퍼블리셔인 NHN과 개발사인 올엠의 향후 대응이 더욱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