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中 부유층 공략 팔 걷었다

일반입력 :2013/03/12 11:00    수정: 2013/03/12 11:03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가 단일 국가 중 최대 초우량고객(VVIP)를 보유한 중국에서 고가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일 중국 광저우 화남이공대학교에서 ‘삼성중국포럼’을 개최해 2013년형 스마트TV, 초고해상도(UHD) TV 등 다양한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특화형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G5080 여의홍 TV는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위해 제품에 붉은색 로고와 스탠드를 적용했다. F4280 길상발 TV는 8이 복된 숫자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숫자 8의 형태로 디자인한 스탠드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현지 스마트TV 주문형비디오(VOD) 공급사인 ‘IMGO’와 협력해 다양한 한류 콘텐츠도 독점 제공한다. 또 중국 대표 경제금융 채널인 CBN과 관련 정보 제공에도 나설 예정이며 향후 현지 특화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제휴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고가 가전으로 중국 부유층 공략에도 나선다. 리얼 스테인리스에 판화기법을 적용해 명품 오브제를 연상시키는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중국 대용량 냉장고 시장 공략을 위해 T9000 냉장고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중국 가정의 세탁기 사용환경을 반영해 외관은 슬림하면서도 대용량으로 내부를 설계한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버블세탁 방식의 드럼세탁기도 소개했다.

최근 중국 내 황사현상과 함께 자연가습청정기도 인기다. 삼성전자 자연가습청정기 ‘페이퍼’는 미세 수분입자를 공급해주는 기화식 가습을 채택해 3단계 필터와 바이러스 닥터 기능으로 미세먼지와 알러지 원인물질을 제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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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스마트폰 라인업도 공개했다. 8인치 대화면과 필기 입력방식인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8.0’과 중국향 고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프리미엄’ 시리즈,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 유스’도 선보였다. 또 윈도폰인 ‘아티브S’도 중국서 소개했다.

박재순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제품, 콘텐츠, 서비스를 결합해 13억 인구의 거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