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 “IT조직 더 빨라질 수 있다”

일반입력 :2013/03/08 13:58

“IT조직은 현업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키면서도, 전체적인 시스템 관리체계를 체계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이는 정책기반의 관리 자동화를 통해 가능하다.”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시간의 승부를 벌이고 있다. 누가 남보다 먼저 새로운 시도를 하느냐가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상황인 것이다. 기업 비즈니스가 IT와 긴밀하게 연계되는 상황에서 IT조직도 기업 변화를 적기에 뒷받침해야 한다.

비즈니스 민첩성 확보의 좋은 수단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두되고 있다. IT조직은 회사 인프라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IT 민첩성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여전히 기업의 IT조직은 현업에서 원하는 지원속도를 따라가기 힘들다.

VM웨어 아태지역 클라우드인프라담당인 무니브 민하주딘 디렉터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현업들은 아마존웹서비스 같은 퍼블릭 IaaS 서비스를 활용하겠다고 한다”라며 “그러나 IT조직은 보안 등의 문제로 유사한 인프라를 마련해 줄테니 3~4개월 기다려 달라고 한다”라고 현실을 설명했다.

IT조직이 왜 현업의 요구에 느리게 대응하게 되는가에 대한 질문은 그동안 기업에 구축된 시스템 환경을 보면 알 수 있다. 각 애플리케이션마다 별도의 시스템으로 나뉜 환경은 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으로 나뉘며 이 모든 게 아슬아슬한 균형을 이루는 상태로 이뤄져있다.

미묘한 균형상태에서 운영되는 IT시스템은 일부 구성요소의 작은 업데이트만으로도 흔들리기 쉽다. 스토리지 용량증설만 하려해도 전체 시스템을 하나하나 바꿔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섣부른 클라우드 도입은 전체 기업 IT를 흔드는 선택으로 바뀐다.

그는 “현업이 원하는 속도를 충족시키고, IT시스템의 관리를 체계적 유지하면서, 보안과 규정을 준수하는 등 모든 측면을 문제없게 하는 균형을 맞추는 게 IT조직의 지상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과제를 해결하려면 IT 인프라의 구조부터 바뀌어야 한다. VM웨어는 여기에 사일로 상황의 인프라를 추상화하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것이 가상화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인프라로 바꾸는 것이 민첩한 IT, 비즈니스 인에이블러로서 IT를 만드는 방법이다.

소프트웨어기반의 IT는 진정한 정책 기반의 관리 자동화를 달성시켜준다. 현재의 스크립트 중심의 관리 자동화는 하드웨어 중심이고 장기간의 수정을 요구하는데, SW로 정의된 데이터센터는 정책에 기반해 수작업 없는 자동화를 실현한다.

그는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개념의 핵심은 모든 인프라를 가상화해 서비스 개념으로 딜리버리한다는 것이다”라며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각 요소를 통합해 풀로 만드는 단계를 거치면, 정책에 기반한 관리 자동화를 위한 체계를 마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VM웨어가 SDDC를 강력하게 주장하게 된 건 작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작년 8월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개발업체 ‘니시라’를 인수하면서, VM웨어는 네트워크를 가상화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달엔 버스토를 인수하면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를 구현할 기반 기술을 한층 강화했다.

그는 “SDDC는 공통된 레이어 위에 다양한 서비스를 별도 스크립트 없이 빠르게 구축할 수 있으며, 구축기간도 단축시켜준다”라며 “하드웨어로 수개월, 서버가상화로 수시간으로 단축했던 서비스 구축시간이 분단위, 초단위로 단축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모든 것을 가상화한 인프라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추가하는 것에서도 유연하다. VM웨어는 다이나믹옵스 인수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애저 등 복수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고, V스피어 외 하이퍼V, KVM, 젠서버 등 멀티 하이퍼바이저도 함께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관련기사

그렇게 선보인 VM웨어 V클라우드 스위트는 모든 데이터센터를 가상화하고, 정책 기반의 관리자동화를 실현하며, 단일화되고 직관적인 관리도구로 기업 IT환경을 빠르고 안정적인 형태로 유지시켜준다.

그는 “이를 통해 CIO는 각 사업부의 요구사항을 즉각 해결해줄 수 있게 된다”라며 “하드웨어와 보안, 컴플라이언스 등 제약조건에서 벗어나 총체적으로 인프라를 들여다보면서, 원하는 방식으로 현업에서 원하는 프로비저닝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