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애플 AP 파운드리 협력설 또...

인텔과 애플이 모바일 프로세서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다시 나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인텔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위탁생산을 위해 애플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 년 간 인텔은 애플과 파운드리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지만 최종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태다.

슈닛 리키 애플 파운드리 부문 부사장은 지난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모바일 부문 주요 고객사를 위한 생산 준비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고객사가 애플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애플이 모바일 AP를 위탁생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으로 인해 관계가 악화되면서 인텔은 타이완 TSMC와 함께 애플의 새로운 파운드리 협력사 후보로 거론돼왔다.

앞서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 더그 프리드맨은 애플과 인텔이 모바일 AP 위탁생산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에 ARM 기반 프로세서 대신 X86 기반 프로세서를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인텔은 주력인 PC 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라인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대안으로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에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업체 알테라와 대규모 파운드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나 TSMC를 앞서는 최고 수준의 공정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