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델 가로채기 나서나

일반입력 :2013/03/07 10:25    수정: 2013/03/07 10:42

송주영 기자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델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다시 또 다시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블랙스톤이 마이클 델, 실버레이크 연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델의 창립자 마이클 델, 실버레이크가 PC 산업 위기 속에 어려움에 처한 델 구하기에 나선 가운데 블랙스톤이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마이클 델, 실버레이크는 델 인수가격으로 244억달러를 제시했지만 아직 주주 승인을 얻지 못한 상태다.

델의 일부 주주는 마이클 델 연합에 대한 매각을 반대한다. 사우스이스턴자산운용 등은 매각, 상장폐지 반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마이클 델 연합은 주당 13.65달러에 주식을 인수할 계획이다.

델은 PC업체로의 매각될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PC 시장을 잘 아는 HP, 레노버 등이 델 을 인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델은 HP, 레노버에 이어 PC업계 3위 업체다.

관련기사

델 이사회는 오는 22일까지 매각 여부를 결정한다. 더 나은 조건의 매각 대상자를 찾기 위해 기한을 연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델은 혼돈상태다.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까지 나서 주식 매입에 나섰다. 아이칸의 델 지분은 최근 6% 이상으로 높아졌다. 아이칸의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인수를 위한 목적이라는 전망과 함께 단순한 고액 배당 챙기기라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