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멤캐시에 DRAM 대신 플래시"

일반입력 :2013/03/07 09:12    수정: 2013/03/07 09:13

페이스북이 분산캐시기술 '멤캐시(MemChache)'에 낸드플래시를 사용하는 맥디퍼(McDipper)란 기술을 소개했다.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 엔지니어링은 자사의 서비스 인프라에 사용되는 멤캐시에 DRAM 대신 플래시를 사용하는 기술 '맥디퍼'를 소개했다. 이 기술은 한번 메모리에 올렸던 데이터를 드물게 접근할 경우에 유용한 기술로 소개됐다.

멤캐시는 메모리 상에 데이터를 저장해 자주 접속하는 데이터에 대한 성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캐시 기술이다. 많은 웹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되고 있으며, 페이스북은 수천대의 멤캐시 서버를 마이SQL과 광고 데이터에 사용하고 있다.

멤캐시는 자주 사용되는 데이터에 있어선 막강한 접속속도를 보여준다. 하지만, 드물게 사용되는 데이터까지 모두 저장할 경우 멤캐시는 고가의 DRAM 용량을 계속 늘려야 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값비싼 DRAM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함으로써 멤캐시의 가격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시는 DRAM에 비해 서버당 용량을 20배 높이면서 초당 운영성능은 개선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맥디퍼는 DRAM을 플래시로 교체해도 멤캐시 프로토콜과 호환된다.

블로그는 맥디퍼를 통해 특정 부분에서 약 90%의 멤캐시 서버를 줄일 수 있었다라며 그러면서도 밀리초수준의 응답지연시간이 90% 이상이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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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공개한 그림에 따르면, 페이스북 포토의 인프라는 지난 1년간 플래시 스토리지 기반의 멤캐시를 활용했다. 초당 150기가비트의 데이터, 매 10분마다 10테라바이트(TB) 용량의 라이브러리 한개가 생성되는 서비스다.

플래시 기반 멤캐시 기술은 페이스북이 마련하고 있는 콜드스토리지 엔지니어링의 일환이다. 콜드 스토리지는 자주 이용되지 않는 데이터를 저렴한 비용으로 저장하면서, 실제 사용자의 데이터 접속속도는 빠르게 하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페이스북은 전통적인 테이프 대신 플래시 스토리지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