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고의 게임, 몸 풀기 나서

일반입력 :2013/03/06 11:39    수정: 2013/03/06 15:18

상반기 온라인 게임 시장을 뜨겁게 달굴 신작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담금질에 돌입한다. ‘코어마스터즈’ ‘워페이스’ ‘던전스트라이커’ ‘모나크’ ‘티르 온라인’ 등 장르도 다양하다.

국내 게임 시장은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분위기가 바뀐 상태. 이런 가운데 상반기 기대작으로 꼽힌 복수의 작품이 이 같은 분위기를 뒤집을지, 여기에 더해 최고의 흥행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기대작 중 일부가 정식 출시에 앞서 점검에 나선다. 첫 테스트 뿐 아니라 공개시범테스트를 앞두고 최종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가 거세다.

우선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소프트빅뱅(대표 이관우)이 개발 중인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코어마스터즈의 첫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해당 게임의 테스트는 다음 달 10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테스터 모집은 오는 19일 부터다.

코어마스터즈는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의 대항마로 꼽힌다. 이 게임은 빠른 전투 플레이와 개성 있는 마스터(영웅 캐릭터), 차별화된 모드를 담아냈다.

특히 코어마스터즈는 쉽고 편안한 AOS 모드도 제공한다. 이 때문에 프리포올이란 개인 모드를 추가했다. 프리포올 모드는 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와 비슷한 방식으로 개인전을 벌일 수 있는 내용이다. 1등부터 8등까지 순위를 매겨 각각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게임에 적용된 PvE 모드는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등 패키지 게임에 담겨진 캠페인 모드로 이해하면 된다. 각 챕터의 평점(별)에 따라 저레벨에서 고레벨대 아이템과 게임머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이 게임은 친구끼리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모드도 제공한다.

코어마스터즈는 해외 여러 퍼블리셔사에게 러브콜을 받을 정도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렀다. 북미 유럽 중국 등의 지역에서 도타와 LOL, HON 등의 뒤를 이을 차세대 AOS 게임을 찾고 있는 상황에 코어마스터즈가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 이는 게임 완성도와 기존 게임에 없던 여러 재미 요소를 담아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도 있다. 일인칭슈팅(FPS) 게임 워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넥슨코리아(대표 서민)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크라이텍(대표 체밧 옐리)이 개발한 FPS 워페이스는 국내 FPS 시장 생태계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그래픽, 액션성, 게임 요소 등 기존 작품과 다른 높은 수준의 게임성을 담아내서다.

워페이스는 크라이엔진3 개발 솔루션을 이용해 개발됐으며, 완성도 높은 차세대 비주얼과 물리효과 등 FPS 명가의 노하우가 집약된 작품이다.

최고의 그래픽 품질을 자랑하는 워페이스는 테스트 기간 사실적 전투 장면, 전략 플레이를 지원하는 협동플레이, 총기 개조 기능 등 차별화된 무기 시스템을 선보여 슈팅 게임 마니아의 주목을 받았다.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도 테스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테스트를 진행할지 아니면 게임 완성도를 높인 뒤 곧바로 공개시범테스트를 진행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NHN한게임(게임부문대표 이은상)이 서비스할 예정이고 아이덴티티게임즈(대표 전동해)가 개발 중인 던전스트라이커는 귀여운 캐릭터와 빠른 액션성을 담은 작품이다.

던전스트라이커는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방식의 액션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다양한 스킬 조합을 통한 자신만의 직업 창출이라는 요소를 특징으로 내세워 지난 테스트 기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모나크, 티르온라인 등의 기대작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게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CJ E&M 넷마블(부문대표 조영기)은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모나크를 내놓는다. 대규모 부대 전투를 구현한 이 게임은 오는 10일부터 최종 테스트를 시작한다.

모나크는 RPG의 3대 요소인 전투와 직업, 아이템에 부대전투라는 차별화된 요소로 내세워 MMORPG 장르 최초의 부대전쟁을 지워한다. 플레이어 캐릭터를 중심으로 25명의 부대원을 편성해 실시간 부대 단위 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으며 약탈과 점령을 통한 전략적인 요소를 더했다.

액토즈소프트(대표 전동해)가 서비스 준비 중인 MMORPG 티르 온라인은 길드PK와 차별화된 공성전을 담은 작품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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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르온라인은 소수만 즐길 수 있는 공성전이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장점이다. 150개의 성을 두고 여러 길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성을 지키고 차지한다는 내용을 그렸다. 리니지가 혈맹을 중심으로 공성전이 진행된다면, 티르온라인은 라이트한 이용자들이 길드를 만들어 편하게 공성전을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를 꾀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상반기 기대작으로 불리는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 테스트를 통해 몸을 풀거나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라면서 “아키에이지에 이어 어떤 작품이 상반기 최고 게임이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