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기부를 해도…빌 게이츠 세계 2위 갑부

일반입력 :2013/03/05 09:46    수정: 2013/03/05 12:16

빌 게이츠가 올해 세계 갑부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그는 지금까지 280억달러 이상을 기부하고도 세계 최상위 갑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670억달러(약 72조원) 자산을 보유해 포브스 선정 세계 갑부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빌 게이츠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넉넉한 인심을 가진 사람으로 표현했다. 그는 아내와 세운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280억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가 가장 주안점을 둔 분야는 보건분야로 약 80억달러를 사용했다.

그는 작년 한해동안 6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MS 주식이 아닌 재무 자산과 개인 투자를 통해 거둔 것이다.

그는 지난 1월엔 6년 간 18억달러를 소아마비 퇴치에 사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내와 오랫동안 어떻게 하면 가장 유용한 방식으로 우리가 가진 부를 지구촌에 되돌려줄지에 대해 얘기해왔다”며 “아이들에게 소아마비 백신을 세 번 투여하기만 하면 질병이 확산되지 않게 되고 결국 발병률이 제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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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갑부는 멕시코의 이동통신사 아메리카모바일의 카를로스 슬림 회장이다. 그는 730억 달러를 자산으로 보유했다.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의류회사 인디텍스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이 570억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이어 워런 버핏이 535억 달러,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430억달러로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홍콩 청쿵그룹 리카싱 회장이 310억 달러로 8위에 올랐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30억 달러로 6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