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새 게임으로 갈아타볼까?

일반입력 :2013/03/03 09:51    수정: 2013/03/03 10:06

게임이 학생층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새 학기 학생들이 즐길만한 작품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새 학기를 맞아 새 게임으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다르면 최근 출시된 신작 게임이 이용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게임은 국내 게임 시장에서 주류 장르는 아니지만 차별화된 게임성을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MMORPG FPS AOS 장르의 게임에 피로도를 느낀 학생층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이유다.

그렇다면 새 학기 학생들이 즐길만한 작품은 무엇일가. 학업 스트레스가 다시 시작되는 학생들을 위해 틈새시간 즐길만한 추천 게임을 꼽아봤다. 탱크 슈팅 MMO 월드오브탱크와 액션 RPG 스틸파이터, 웹RPG 프린스오브히어로 등이 대표적이다.

■전체이용가 게임 월드오브탱크, 전자전 경험 극대화

우선 워게이밍코리아(대표 박찬국)이 서비스 중인 탱크 슈팅 MMO 월드오브탱크는 전체이용가 등급을 받은 가족형 게임이다. 학생 뿐 아닌 남녀노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이 게임은 선혈이 낭자하거나 눈살을 찌푸릴만한 그래픽 효과도 없어 착한 작품으로도 불린다.

월드오브탱크가 국내에 상륙한 것은 지난해 11월 15일. 이때부터 회원 가입만 가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슈퍼테스트를 시작했으며 같은 해 12월 27일 정식서비스로 전환됐다. 약 3주간의 최종 점검에 이어 곧바로 정식서비스로 전환된 셈. 특히 이 게임은 슈퍼테스트 초반 최대 동접자 수는 약 6천명에서 시작해 정식서비스 3일째 되는 날 1만1천 명으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동접자수가 1만4천명으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드오브탱크는 수백종의 전차를 직접 육성하고 승무원의 레벨을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적과의 치열한 전투를 벌일 수 있도록 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또 이 게임은 나무 또는 바위 등에 매복해 상대 전차의 뒤를 급습하는 스릴감도 담아냈다.

워게임잉 측은 해당 게임을 통해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차전을 재현해내며 전세계 4천500만 회원을 확보, 밀리터리 전문 글로벌 게임 업체로 부상해 주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가 차기작인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던전앤파이터, 디아블로의 향수 자극...스틸파이터 서비스

새 액션RPG도 있다.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서비스하고 엘타임게임즈(대표 백성현)가 개발한 쿼터뷰 방식의 3D 액션RPG 스틸파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15세 이용가 등급이다.

스틸파이터는 인기 액션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디아블로3’,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게임성을 융합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 달 21일 공개서비스 직후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에 오르는 등 이용자의 관심도 뜨거웠다.

해당 게임은 보스 몬스터의 스킬을 훔치는 ‘스틸 액션’의 통쾌한 전투와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는 전략적인 게임성이 결합된 액션 RPG로, 리니지2, 테라 등 온라인게임 개발 10년 이상의 베테랑 개발진이 3년여 동안 개발했다.

또 이 게임은 보스 몬스터의 스킬을 훔쳐 사용하는 ‘오리진 스틸’과 빠른 성장의 쾌감이 주어지는 ‘오리진 피스’ 등을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보스전을 경험할 수 있다.

스틸파이터는 여러 테스트를 거치며 이용자의 의견을 대부분 게임 내에 반영해 플레이의 편의성을 높이고, 핵심 콘텐츠인 스킬 스틸의 재미와 전략 스테이지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라비티 측은 학생 이용자를 위해 스틸파이터 문화상품권 이벤트를 시작했다. 문화상품권으로 새 학기 참고서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 게임 이용자의 참여가 높다고 알려졌다.

■세계 6천만명 즐긴 글로벌 RPG 프린스오브히어로

15세 이용가 게임인 정통 웹MMORPG 프린스오브히어로(POH)도 학생이 즐길만한 게임이다. 캐릭터의 육성도 빠르게 자동 사냥 및 이동 시스템을 강조, 공부를 하다가 틈틈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서비스를 시작한 POH는 퀘스트, 아이템, 스킬 트리 등이 기존 인기 MMORPG급으로 불릴만한 여러 게임성을 담아냈다. 퀘스트는 호송, 사냥, 수집 등 다양하다. 일일 퀘스트도 존재한다.

또 자동 사냥 종결자란 수식어가 붙을만한 여러 기능도 있었다. 예를 들어 퀘스트 리스트를 클릭하면 캐릭터가 관련 지역 또는 NPC 앞으로 자동 이동하는 기능이다. 퀘스트 시작 및 완료는 최소한의 클릭만으로 진행할 수 있다.

자동 사냥은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퀘스트 리스트 창을 클릭해 진행하는 방식과 별도 아이템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편의성 부분에선 뛰어나다는 것이 김상범 부사장의 설명이다. 자동 사냥키는 키보드키 A다. S키로 해당 키를 재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같은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짧은 시간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다. 아이템 착용도 별도 인벤토리를 열지 않아도 가능하다. 사냥과 아이템 습득, 아이템 착용, 물약 사용 등 모든 것이 자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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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보조 펫도 있어 전투의 난이도를 낮췄다. 펫끼리 토너먼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도 POH의 매력이다. 펫의 종류는 약 50여종으로, 퀘스트와 던전 사냥을 진행하다 보면 공짜로 도 얻을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기존 주류 게임 장르와 다른 독특한 게임 장르가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학생들이 즐길만한 작품도 대거 포함돼 새 학기, 새 게임으로 갈아타는 분위기가 연출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