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CEO, 경영악화에 결국 '경질'

일반입력 :2013/03/01 08:48    수정: 2013/03/01 10:39

김희연 기자

글로벌 소셜커머스 그루폰 수장 앤드류 메이슨이 경질됐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결국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미국 씨넷은 28일(현지시간) 앤드류 메이슨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임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메이슨CEO는 “나는 오늘 해고됐다”면서 “연이은 주가 하락과 경영상의 문제들에 대해 CEO로써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차기 CEO를 선임할 때까지 당분간 에릭 레프코프스키 회장과 테드 레온시스 부회장이 함께 CEO임무를 대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메이슨CEO는 지난해 11월에도 계속되는 주가 추락과 실적악화로 인해 그루폰 이사회를 통해 교체위기에 봉착한 바 있다. 간신히 위기를 넘긴 그는 최근 발표한 4분기 실적에서도 큰 적자폭을 기록하며 결국 해임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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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경영실적 악화로 전문가들은 그루폰의 1분기 실적 역시 실망스러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로 인해 그루폰 주가는 25%까지 폭락하기도 했다.

그루폰은 지난 2008년 설립돼 최초로 소셜커머스 사업을 도입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이 후 계속해서 주가가 폭락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