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드로잉‘’ 누리꾼 울렸다

일반입력 :2013/03/01 07:00    수정: 2013/03/01 18:04

전하나 기자

3.1 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는 ‘리멤버3.1(Remember 3.1)’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붓펜으로 흰 종이에 세밀한 그림들을 채워 넣으며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3분 30초 분량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태극기를 손에 쥔 유관순 여사가 먼저 등장하고 총칼을 겨누는 일본군, 이들에 맞서는 독립투사들과 학생들의 모습이 순차적으로 나타난다. 일본군의 사격에도 물러서지 않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시민들이 원 안에 가득 채워지면서 태극문양을 구성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곧이어 건곤감리 4괘가 그려져 하나의 태극기가 완성된다.

영상은 웅장한 음악을 배경으로 ‘나라를 찾기 위한 그들의 희생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그렸습니다. 기억하세요 3.1절의 외침을’이라는 문구로 끝나며 여운을 남긴다.

현재 조회수 2만건을 훌쩍 웃돌며 화제를 낳고 있는 이 영상은 아무런 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김정기 씨 작품을 녹화한 것이다.

김 작가는 지난해 한 중국 만화 행사에서 시연했던 즉석 드로잉 퍼포먼스를 촬영해 10배속으로 돌린 ‘드로잉 쇼(Kim Jung Gi Drawingshow in China)’ 영상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해당 영상은 지난해 11월 19일 유튜브에 소개된 뒤 불과 삼개월 남짓 만에 조회수 64만5천건을 넘어선 상태다.

리멤버3.1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름 돋았다(@minta***)”, “마치 마술을 보고 있는 기분.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DeadA***)”, “대한민국 파이팅(@gisf****)”,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뭉클하다(@Oite***)”, “영상 보고 국기 계양 꼭 합시다(@kimh9***)”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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