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新 게임 속속 ‘개화’…반응도 “굿”

일반입력 :2013/02/27 11:52    수정: 2013/02/27 11:53

따뜻한 봄날이 가까워져 옴에 따라 개화하듯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 속속 오픈 소식을 알려오고 있다. 또 다양한 게임들이 이미 신작에 목 말라한 이용자들을 맞이하며 공개 서비스를 실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에 첫 신작 소식을 알려온 게임사는 CJ E&M 넷마블이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씨드나인게임즈가 개발한 ‘마계촌 온라인’을 오픈했다. 캡콤사와 공동 개발된 이 작품은 ‘공주구출 액션RPG’라는 수식어를 갖고, 원작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높은 기대만큼 오픈 초반 반응은 뜨거웠다. 오픈 당일인 14일 마계촌 온라인은 각종 검색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장악했다. 또 PC방 순위에서도 27위에 오르는 등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마계촌 온라인 특유의 분위기와, 개성 있는 캐릭터, 시원한 액션성과 타격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마계촌 온라인에 이어 넷마블은 지난 21일 총싸움과 RPG의 성장 요소를 결합한 CJ게임랩의 ‘하운즈’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적들과 피 튀는 전투를 벌이는 이 게임은 현재 PC방 순위 17위(26일 게임트릭스 기준)에 오르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운즈의 인기 비결은 기존 게임들이 실패한 ‘퓨전’의 재미를 잘 살려낸 점이다. FPS(1인칭슈팅) 게임 특유의 타격감과 액션성은 잘 살리면서도, RPG가 갖고 있는 성장의 재미를 고루 갖췄기 때문. 특히 긴장감 넘치는 던전형 미션은 게임 이용자들에게 극도의 몰입감을 선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봄을 더욱 애타게 기다리게 했던 또 다른 신작은 올엠이 개발하고 NHN 한게임이 서비스 하는 초액션RPG ‘크리티카’다. ‘루니아전기’로 유명한 올엠이 10년 액션 게임 개발 노하우를 담아 만든 이 작품의 가장 큰 재미요소는 빠른 성장과 화려한 기술이다.

이용자는 다양한 퀘스트를 수행하면서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수많은 기술들을 빠른 속도로 익힐 수 있다. 적들을 몰아서 단숨에 제압하고, 화려하고 강력한 기술로 한 번에 날려버리는 통쾌함을 맛볼 수 있다. 지난 26일 공개 서비스에 들어간 이 게임은 오픈 당일 PC방 순위 22위에 첫 진입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끝으로 오픈이 기다려지는 작품은 넥슨이 서비스 하고, 크라이텍이 개발한 FPS 게임 ‘워페이스’다. 이 게임은 지난 21일부터 마지막 테스트에 들어갔으며, 다음 달 3일 테스트가 끝나면 단 시일 내에 오픈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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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는 높은 그래픽 품질과 완성도다. 기존 FPS 게임보다 팀워크를 더욱 강조한 이 게임은 보다 사실적인 묘사로 실제 전투에 참여한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정식 오픈할 경우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 시리즈의 인기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픈했거나 이를 앞둔 게임들이 대작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저마다의 게임성과 완성도를 기반으로 튼튼한 이용자들을 늘려가고 있다”며 “기존의 게임과 익숙하면서도 한 단계 발전된 게임성을 맛볼 수 있는 신작들이 대거 나옴으로써 게임업계도 따뜻한 봄기운이 완연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