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DSLR 자동초점 기능 결함

일반입력 :2013/02/27 09:09    수정: 2013/02/27 14:38

김희연 기자

캐논 풀프레임 DSLR 카메라 2종에서 자동초점(AF) 기능이 저하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성능 개선을 위한 서비스를 현재 계획 중이지만 5월말쯤에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전망이다.

27일 카메라 사용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캐논 EOS 5D 마크3와 캐논 EOS-1D X에서 스피드라이트 AF 보조광을 사용할 때 기존 EOS 5D 마크2와 EOS-1D IV 모델과 비교해 AF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피드라이트는 촬영을 위한 적절한 광원 조건을 만들어주는 외장 스트로보다. 그런데 이 제품을 해당 카메라에 사용할 경우 AF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처음 문제가 제기된 것은 미국 캐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다. 여러 사용자들이 구형 모델과 비교하면 후속 제품의 초점 기능이 다소 느리게 작동하는 사실을 발견해 홈페이지에 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캐논은 관련 결함에 대해 “EOS 5D 마크3와 EOS-1D X 초점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 개발을 진행 중이며 곧 펌웨어 업데이트 일정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논컨슈머이미징코리아도 지난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문제 개선을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일정을 발표했다. 현재 EOS 5D 마크3는 4월말, EOS-1D X는 5월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그러나 캐논카메라 한 사용자는 “3~5월은 각종 행사와 나들이철로 카메라 이용이 빈번한데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기 전까지 스피드라이트를 사용하면 AF기능이 느려지는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게 됐다”면서 “업데이트 일정도 예정이라서 확실치 않아 당분간은 계속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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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발생한 캐논 EOS 5D 마크3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제품으로 2천230만화소를 지원하는 풀프레임 DSLR이다. 특히 AF성능이 61포인트를 지원해 이전 출시제품보다 개선된 것이 특징이며 EOS 1D X와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지원한다.

EOS-1D X는 1천800만화소를 지원하는 플래그십 DSLR카메라로 지난 2011년 10월에 출시된 기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