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 신입 경력 공채 스타트

일반입력 :2013/02/25 15:43    수정: 2013/02/25 16:01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개채용에 나선다. 올해 대졸 신입을 포함한 전체 채용 규모를 보면 지난해 수준이거나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삼성그룹은 지난해보다 늦은 다음달 18일부터 공개 채용일정을 시작한다. 22일까지 원서를 접수받아 오는 4월 7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 공채는 서류전형이 아예 없다. 지원 자격으로 제시된 학점과 영어회화 성적만 갖추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삼성그룹은 올해 채용규모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다. 최소한 지난해 뽑은 2만6천100명 규모는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올해 채용계획을 서둘러 발표하고 채용절차 역시 가장 먼저 진행한다. 연간 1만5천명 이상을 신규 채용해 지난해 수준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중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다음달 4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모집을 실시한다.

LG전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구설계 등 연구개발(R&D) 인력을 비롯해 영업 마케팅 부문 등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우수 인재선발을 위해 캠퍼스 설명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신규 사업 준비에 초점을 맞춰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 등이 속해있는 SK그룹은 올해 7천500명 규모로 지난해 수준으로 신규채용을 진행한다. SK는 창업경험이 있거나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경력, 영리 및 비영리 국제기구 근무 경험 등이 있는 인재를 우대해 채용한다.

KT는 작년 수준으로 상·하반기 공채를 계획 중이다. 지난해 1천명을 뽑았으며 이 가운데 300명 정도는 고졸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대형 게임업체에서도 공채 채용을 진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상·하반기 두 차례 공개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반기 공채는 오는 4월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모집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넥슨은 매년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는 상반기 공채는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에만 상반기 공채 모집을 실시한 바 있다.

온라인 쇼핑업계에서도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상·하반기 한 차례씩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일정이나 규모는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올해부터 매년 1회 이상 공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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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보안 대표 기업인 안랩은 하반기 공채를 통해 신규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좋은 경영환경은 아니지만 좋은 인재를 뽑아 발전의 밑거름을 만드는 것이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서 중요하다는 점을 알기 때문에 대다수 IT기업들이 인력 투자를 예년과 같이 실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