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3]HP,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컴백'

일반입력 :2013/02/25 09:53    수정: 2013/02/25 10:23

바르셀로나(스페인)=특별취재팀

휴렛팩커드(HP)가 태블릿 시장에 돌아온다. 터치패드 실패를 발판 삼았다.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7인치 HP 태블릿 가격이 169달러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HP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서 25일부터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MWC 2013'을 하루 앞두고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 '슬레이트7'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슬레이트7은 HP가 안드로이드를 사용한 첫 태블릿이다. 앞서 지난 2011년 HP는 자체 OS를 탑재한 10인치 태블릿을 아이패드를 겨냥해 출시했으나 쓴 맛을 봤다.

실패 경험에 HP는 타겟을 넥서스7으로 바꿨다. 안드로이드 4.1 젤리빈 OS를 갖췄음에도 가격을 169달러로 낮게 잡았다. 넥서스7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씨넷은 HP가 향후 더 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출시할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윈도 태블릿 역시 선택지 안에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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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트7은 외관 소재로 스테인리스 스틸을 채택했다. 300만 화소 카메라와 세컨드 카메라로 화상 통화가 가능하다. ARM 듀얼 코어 A9 프로세서를 내장했다. 무선 출력을 위한 'e프린트' 등 HP가 자체 개발한 기능과 앱도 일부 탑재했다.

오는 4월 미국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후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서 선보인다.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서 판매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