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명품 가전 9000 시리즈 공개"

일반입력 :2013/02/21 10:30    수정: 2013/02/21 11:03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전략 신제품 가전을 공개했다. 최고급형 냉장고 'T9000'에 이어, 세탁기·에어컨까지 '9000'시리즈를 선보이며 '가전 명품화' 전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는 21일 서초사옥 다목적 홀에서 2013년형 가전 ‘9000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버블샷3 W9000 ▲스마트에어컨 Q9000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모두 사용자 편의성을 중심으로 제품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9000 시리즈로 통일된 가전으로 올해 세계 시장 1위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수납 공간 확 바뀐 스마트 냉장고 'FS9000'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 냉장고는 한 개 냉장실을 인케이스와 쇼케이스 두 개 냉장실로 만들어 쉽고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냉장실 전체를 여닫는 문을 따로 두어 인케이스 냉장실에는 사용 빈도가 낮고 부피가 큰 식재료를, 쇼케이스 냉장실에는 자주 먹는 음식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쇼케이스 냉장실은 6개의 서랍형으로 구성했다. 한 눈에 음식을 볼 수 있도록했으며 종류별로 구분해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독립냉각기술과 ‘메탈 쿨링커버’를 적용해 쇼케이스를 자주 열고 닫아도 내부 온도를 차갑고 신선하게 유지 가능하다. 냉장실 참맛실에도 음식별로 최적의 온도 보관을 할 수 있으며 냉장실 선반 및 벽면 세균을 제거해주는 ‘이온살균청정기 플러스’로 위생성을 강화했다.

FS9000은 두 가지 색상에 메탈을 동시 적용한 콤비 메탈 디자인을 채택했다.

■원스톱 세탁에 스마트까지...달라진 버블샷

버블샷 W9000은 세탁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 번에 가능하도록 해준다. 주요 기능은 ▲세자자동투입 기능 ▲버블과 두 개의 워터샷 ▲에어 드라이 방식으로 원스톱 세탁 솔루션을 지원한다.

W9000은 21kg 대용량으로 세탁하는 옷감 무게를 측정해 정량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자동으로 넣어준다. 매번 세제를 측정해 사용할 필요없이 한 번만 세제자동투입기에 보충하면 최대 한 달간 사용 가능하다.

에어드라이 방식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3kg의 세탁물 건조 시 기존 드럼세탁기에서는 습한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사용했던 52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게 됐으며 건조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W9000에는 스마트 기능도 적용됐다. 8인치 풀터치 LCD화면을 채택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외부에서도 세탁기를 작동시킬 수 있다. 또 2013년 삼성 스마트TV와 연동시켜 TV화면을 통해서도 세탁 진행상황을 볼 수 있도록 했다.

■7가지 맞춤형 바람 불어오는 'Q9000 에어컨'

삼성 스마트에어컨 Q9000은 3개 바람문을 통해 사용자 환경 및 기호에 맞게 7가지 바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Q9000에어컨에 실내기에서 흡입한 공기를 즉시 찬 공기로 바꿔주는 ‘하이패스 냉방 방식’과 함께 3개 특수 팬을 이용한 ‘하이패스 회오리 바람’을 내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항공기 제트엔진 설계기술인 ‘에어로다이내믹스’를 응용한 기술을 채택했다.

거실 공간 활용성도 높였다. Q9000은 바닥 면적을 가로 360mm, 깊이 269mm로 기존 자사 제품보다 57%나 줄였다. 디자인도 실루엣 디자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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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가전(CE)부문장 겸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혁신 가전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상품기획부터 디자인 개발, 제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높여 오는 2015년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생활가전사에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지펠 푸드쇼케이스 FS9000은 834리터 3종, 856리터 3종으로 출시가는 377만~447만원이며, 버블샷3 W9000은 8종을 약 180만~235만원, Q9000은 48.8~81.8㎡ 사용면적 기준 250만~520만원에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