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군 아이폰, 시치미 떼고 AS 맡겼다가는…

일반입력 :2013/02/20 15:46    수정: 2013/02/21 17:59

앞으로 애플 기기 사용자들은 본인 과실로 제품을 떨어뜨려놓고 AS 센터에서 마치 기기 잘못인 양 시치미를 뗄 수 없다.

애플이 이를 구분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뒤 특허를 받았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은 애플이 미국 특허 및 상표 사무소로부터 36개의 특허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특허는 ‘마운티드 쇼크 센서’(Mounted Shock Sensor)라는 이름의 기술이다.

이 기술은 애플 제품을 수리하는 센터 기술자들에게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사용자가 본인 과실로 떨어져 고장 난 애플 제품을 갖고 AS 센터를 찾은 경우, 이 사실을 숨겨도 고장 원인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 과실을 숨긴 채 AS를 받으려던 이용자들의 거짓말을 바로 판별해낼 수 있는 것.

또 이번에 특허 신청이 받아들여진 눈에 띄는 기술은 ‘DJ 응용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이중 가상 턴테이블 믹서를 통해 이용자가 여러 음악으로 디제잉을 하도록 도와준다. 화면에 표시되는 DJ 장치 역시 실제와 유사한데, 사용자는 아이콘 드래그와 터치만을 통해 음악을 믹싱하고 스크래칭 등을 통해 멋진 DJ가 될 수 있다.

노래 재생 속도를 제어하거나 조정할 수 있으며, 여러 음악을 섞고 조합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두 곡을 변조하거나 다양한 효과음 등을 낼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애플은 진보된 비디오 및 사운드 편집 애플리케이션과, 가상 키보드와 다이얼, 또 후면 터치 패드 등의 기술을 특허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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