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 기술, 타이완-몽골에 수출한다

일반입력 :2013/02/17 13:32

정윤희 기자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MWC 2013’ 개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타이완 2위 이통사 타이완모바일 및 몽골 3위 이통사 스카이텔(Skytel)과 LTE네트워크 기술 컨설팅 제공 관련해 각각 MOU와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계약을 계기로 SK텔레콤은 타이완과 몽골 현지에 사내 LTE 네트워크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LTE 네트워크 설계, 구축 및 운영까지 LTE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더불어 양 사에 효율적인 3G 망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LTE 기술 해외 수출은 ▲조기에 3D 입체 전국 LTE망을 구축하며 LTE 대중화를 선도한 경험 ▲LTE 멀티캐리어·LTE 펨토셀 등 다양한 LTE 세계 최초기술을 적용한 기술력 ▲LTE 가입자 규모 세계 3위 사업자로서의 국제적 위상 등 LTE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이동통신사인 메가폰(MegaFon)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LTE 기술 교육을 시행했다. 본격적인 LTE 기술 컨설팅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701만 명의 2G 및 3G 가입자를 보유한 타이완 2위 이통사인 타이완 모바일은 올해 말 LTE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은 타이완 모바일의 LTE 망 구축 단계부터 노하우를 전수하고, 타이완 모바일이 올해 LTE 시험 서비스 및 연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몽골 스카이텔은 가입자 45만 명을 보유한 몽골 3위 이통사로, 내년 하반기 LTE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카이텔이 기존 2G 및 3G 망에서 LTE망으로 효과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LTE 컨설팅은 물론 중장기 망 진화 계획 수립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관련기사

올해는 LTE 상용 국가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이동통신 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전세계 LTE 상용서비스 사업자(이동통신사)는 국가 기준으로 올해 1월 66개국에서 연말까지 83개국으로 25.9% 증가하고, 업체 기준으로는 145개에서 234개 업체로 61.4%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지난해부터 SK텔레콤 LTE기술을 배우려는 해외 통신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컨설팅에 만전을 기해 해외 고객도 SK텔레콤 수준의 LTE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ICT 한류’에 첨병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